따듯한 위로

by 세아

가끔 무기력해질 때면,

모든 게 하기 싫어질 때면,

창문을 활짝 열고 난 뒤

차가운 밤공기를

힘껏 들이마신다.

그래도 내 주변의 문제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대로고

깊은 우울과 상실감도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데

그 차가운 공기 안에 숨은

따듯한 위로 한 조각을

고이 품에 안고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큰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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