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무기력해질 때면,
모든 게 하기 싫어질 때면,
창문을 활짝 열고 난 뒤
차가운 밤공기를
힘껏 들이마신다.
그래도 내 주변의 문제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그대로고
깊은 우울과 상실감도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데
그 차가운 공기 안에 숨은
따듯한 위로 한 조각을
고이 품에 안고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서 제일 큰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