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by 세아

느리게 도망치는 너를

빠르게 쫓아가는데도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건

1시간에 1번뿐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짧은 시간동안 스쳐갈수밖에 없는

아주 비운한 운명의 장난

우리는 같은곳을 뱅뱅 맴돌며

너는 느리게, 나는 빠르게

우리는 오늘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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