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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가 아니야

by 세아

내 것을 뺐어가서

네가 내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국 너는 내가 아니고

내 것은 평생 네 것이 될 수 없을텐데.


우리 둘 가슴과

우리를 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못을 큼지막하게 박아놓고

자랑하고 있으면,

모른척하고 있으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

이미 우리들의 가슴에는 큼지막한 못이 박혔는데.


그냥 너대로 살아.

너도 괜찮은 사람이니까,

너대로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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