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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카미디어 PCARMEDIA Feb 17. 2022

레인엑스 : 비행기에서 탄생한 카 케어 용품

피카몰 브랜드 스토리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눈·비도 자주 오는 기후를 지녔습니다. 다채로운 날씨와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만, 사실 내 차를 아끼는 운전자들에게는 가혹한 환경이죠. 봄에는 꽃가루, 여름에는 장마, 가을에는 낙엽과 가을비, 겨울에는 눈 탓에 차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특히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300mm가 넘어 세계 평균 대비 1.6배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빗길 운전에 필수인 발수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세차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유리창 뿐 아니라 차체에도 발수성이 뛰어난 외장관리 제품을 사용해 형성되는 비딩(beading)을 보며 만족감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시중에 다양한 발수성 세차용품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긴 역사와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세차용품 브랜드 레인엑스(Rain-X)입니다. 이름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빗물을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발수 성능이 레인엑스의 자랑거리인데요. 오늘은 <피카몰>의 새 식구가 된 카 케어 브랜드, 레인엑스의 역사와 성능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대표적인 세차용품 브랜드지만, 레인엑스의 시작은 항공 분야입니다.

사실 레인엑스는 처음부터 세차용품으로 개발된 물건은 아닙니다. 처음 레인엑스가 소개된 197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자동차에 현대적인 클리어코트 도색이 도입되기 전이었고, 세차는 차를 깨끗이 하는 데에 집중했을 뿐 발수력을 강화해 외장을 관리한다는 개념이 희박했죠. 레인엑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첫 역사는, 놀랍게도 항공 분야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워드 올하우젠. 그는 독일계 이민자로, 자수성가한 인물입니다.

레인엑스를 발명한 사람은 하워드 올하우젠(Howard G. Ohlhausen)입니다. 그의 가족은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해 온 독일계 이민자였는데요. 대학 졸업 후 공군 장교로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합니다. 그는 관측장교, 전자전 장교 등의 보직을 거치며 악천후로 비행기의 시야가 흐려져 작전에 지장을 받는 상황을 여러 번 겪습니다.


전역 후 처음에는 가업을 물려받아 장사를 했지만, 그의 내면에는 장교 시절의 경험에서 시작된 발명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고 있었죠. 이내 그는 장사를 접고 '유넬코(Unelko)'라는 작은 연구소를 차린 뒤 비행기의 안전을 위한 솔루션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올하우젠의 첫 발명품, 렙콘. 현재까지도 유넬코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 년 간의 연구 끝에 올하우젠은 매우 얇은 실리콘 폴리머 막을 형성해 발수 효과를 내는 코팅제를 발명합니다. 유리창과 비행기 동체에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투명한 코팅막이 형성되고, 이 코팅막은 울퉁불퉁한 노면에 물기나 먼지가 들러붙지 않고 미끄러져 나가는 효과를 냈죠. 이 코팅제는 '렙콘(Repcon)'이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됐고, 1971년부터 미 공군에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비행기를 위해 탄생한 이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팔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건물 유리창이나 샤워실 유리문에 발라 두면 청소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식이었죠.

레인엑스를 바른 유리창과 일반 유리창의 비교. 레인엑스의 별명이 '투명 와이퍼'였을 정도입니다.

특히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와이퍼의 성능이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는데, 렙콘 코팅제를 바르면 빗길에서 훨씬 우수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올하우젠은 여기서 영감을 받아 이듬해인 1972년, 차량용으로 특화된 발수 코팅제를 출시합니다. 바로 레인엑스의 시작입니다.

레인엑스는 탁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히트작이 됐습니다. 사진은 일본에서 활약한 레인엑스 리버리의 쿤타치.

초창기 레인엑스는 '투명 와이퍼(The Invisible Windshield Wiper)'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는데요. 투명한 발수 코팅 만으로도 와이퍼를 켠 것처럼 물방울이 날아가는 효과 덕분입니다. 레인엑스의 우수한 성능은 보다 널리 알려졌고, 이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발수 코팅제로 자리 잡습니다.


1998년, 유넬코는 엔진오일로 유명한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 그룹의 퀘이커 스테이트(Quaker State) 사에 레인엑스 브랜드를 매각합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다시 ITW(Illinois Tool Works)에서 레인엑스 브랜드를 인수했습니다.

오늘날 레인엑스는 ITW 그룹의 대표적인 카 케어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최고의 연료첨가제 '검아웃(GUMOUT)'을 비롯해 여러 우수한 오토 애프터마켓 브랜드를 발굴, 육성해 온 ITW 그룹에 합류하면서, 레인엑스는 기존의 발수 코팅제 외에도 다채로운 세차용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토탈 카 케어 브랜드로 성장, 오늘날에 이릅니다.


현재 레인엑스의 제품 라인업은 산업용이나 가정용으로까지 확장됐지만, 가장 주력이 되는 건 차량용 발수 코팅 제품군입니다. '원조'라 할 수 있는 오리지널 글래스 트리트먼트는 발수성 실리콘 폴리머 코팅을 통해 유리창에 물방울이 들러붙지 않고 흘러내리는 효과를 냅니다. 또 액상형 코팅제 외에도 티슈형,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져 소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레인엑스의 최신 세라믹스 디테일러는 탁월한 발수 성능과 외장 보호 효과를 자랑합니다.

발수 코팅이 유리창에만 필요한 건 아니죠. 레인엑스의 최신 외장관리용 디테일러, 세라믹스(Cerami-X)는 레인엑스 고유의 하이드로쉴드(HydroShield) 폴리머 성분이 함유돼 간편한 도포 만으로도 강력한 외장 보호 성능을 발휘합니다. 도장면 및 트림·크롬 등 다양한 외장 부위에 대한 보호 및 광택 강화, 자외선으로 인한 탈·변색 방지 효과를 내며, 레인엑스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는 발수 효과 또한 탁월합니다.

헤비 듀티 카 워시는 강력한 약산성 세정력을 발휘합니다.

발수 코팅제와 외장 광택제가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먼저 철저한 세차가 기본입니다. 레인엑스의 카샴푸 제품, 헤비 듀티 카 워시(Heavy Duty Car Wash)는 강한 세정력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름과 달리 일반 승용차도 물론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데요.


약산성 고농축 세정 성분이 워터스팟과 진흙·타르 같은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세차 만으로도 기존의 유분기를 제거하는 탈지 효과까지 내 디테일링 사전 세차에 적합합니다. 이름처럼 고성능 카샴푸라 할 수 있습니다.

<피카몰>은 레인엑스의 다양한 제품을 순차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레인엑스 온라인 공식 판매처 <피카몰>은 '세라믹스 디테일러'와 '헤비 듀티 카 워시' 등 레인엑스의 두 가지 대표 제품을 시작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독보적인 노하우로 개발된 레인엑스의 여러 카 케어 용품을 국내 고객 분들께 소개합니다. 향후 레인엑스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래스 트리트먼트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비행기에서 탄생해 반세기 동안 이어진, 독보적인 발수 성능의 카 케어 브랜드 레인엑스! 곧 <피카몰>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글 · 이재욱 에디터 <피카몰 매거진>

www.pcar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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