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티켓
개통령 강형욱 님의 특강에 다녀왔다. 동물보호법과 펫티켓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해외와 다른 우리나라의 반려문화 특히 안고 다니는 문화의 부작용에 대해 들으면서 (레체는 너무 커서 못 안지만) 나 또한 여건이 되었으면 안고 물고 빨았을 거라는 생각에 뜨끔했다.
육아도 그렇듯이 반려견과의 관계도 적당한 거리와 훈육 그리고 애정의 발란스가 중요함을 느낀다. 반려견이 많은 혜택을 누린다는 나라들도 그만큼의 반려인의 금전적/신체적 투자(오스트리아는 하루 산책 4번이 법으로 의무화되어있다고 한다)와 반려동물에 대한 제약이 뒤따름을 보며 의무 없이는 권리도 없음을 느낀다. 공격적인 개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느낀다는 훈련사님의 말이 씁쓸하면서도 쉽게 부정하기 어렵다. 반려동물에게 세금을 부과하지만 훈련 과정을 이수하면 그 세금을 감면해 주는 사례처럼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 개가 장난이라도 새나 다른 작은 동물들을 위협하는 것은 동물학대임을 인지하고 강력히 제재하는 것, 그리고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이 보고 배운다는 것을 알고 더 나은 인간이 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회 전체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어 강력한 제재 교육이 불필요한 호주나, 개를 잘 다루는 방법을 가족 중에 아는 사람이 꼭 한 명은 있어서 독일처럼 훈련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한국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