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이 들어가기
이제 4살이 넘은 레체의 체력이 조금씩 변해가는 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거뜬히 돌던 코스도 이젠 중간부터 헥헥거리기 시작한다.
나도 나이 들어가지만 너도 나이 들어가는구나. 공감과 애잔함과 동시에 왠지 모를 비애도 든다.
레체와 나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얹혀사는 입장에서는 이곳을 떠나야 할 날이 벌써부터 두렵다.
그렇기에 레체와의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라는 말의 가벼움을 알려준 레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