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충전선이 되어줘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

by 푸르름


레체와 나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익숙한 곳 익숙한 것에서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긴장하고 기운 없어지는 내 모습에 엄마는 새 학기 증후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곤 했다. 레체도 익숙한 공간 익숙한 루틴을 좋아해서 주로 다니는 경로를 벗어나면 잡아끌거나 주저앉기도 한다. 집에서도 어릴 적부터 자던 공간에 애착을 느끼는지 그 공간을 선호한다.


매일 걷는 길이 제일 좋아 (c) Leche @holaleche
매일 눕는 곳이 제일 좋아. (c) Leche @holaleche


그렇다고 우리가 호기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 새로 나온 것들은 꼭 먹어보고 시도해 보는 버릇이 있다. 레체도 먹기까지는 안 해도 냄새는 꼭 맡아본다. 멀리 가는 건 안 좋아해도 차 타는 건 좋아해서 차가 오면 쏙 들어가는 게 놀러 가는 건 좋아하나 보다. 단 내향인들에게는 귀소본능이 있어서 일정 시간 이후에는 충전하러 돌아가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 서로를 의지하며 충전하는 우리. 서로에게 익숙함이 되고 안정감을 주는 것에 감사하며 그래 우리 서로의 충전선이 되어주자.


흘러내리는 우유 (c) Leche @holaleche
노곤노곤 (c) Leche @holale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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