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부터 해야 하지 생각이 안나는데 어쩌지

by U의 책장

무언가 시작하려 할 때, 머릿속이 새하얘진 적 있으신가요?

특히 '남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 이런 현상이 심해지죠. 하얀 모니터를 멍하니 들여다보다, 키보드를 의미 없이 두들기다 지우기도 반복하게 되죠.

중요한 생각은 하나도 나지 않는데 잡생각은 끝도 없이 떠오르기만 하고요. '뭘 적어야 하지? 일단 아는거부터 적을까? 아냐 어차피 그거 나중에 수정해야 할 텐데 지금 적는건 아무 의미없어아근데진짜얼른해야하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막막할 뿐, 보통은 그 시점에서 이미 목표는 정해져 있으니까요.

목표도 정해져 있지 않으면, 일단 산책하면서 목표부터 정하고 오는 것도 좋은 시작이고요.

목표가 세워진 시점에서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서 목표를 완수하는 것. 그 외엔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문제는, 첫 발을 내딛을 용기 뿐이죠.


의외로, 막상 진행하는 중에는 생각보다 별로 안 힘듭니다. 오히려 어떨 때는 즐겁기까지 하죠. 완수 해 놓고 나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완수한 경험이 자신의 자부심이 되어, 스스로를 지탱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줍니다.

창작의 고통을 흔히 출산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어쩌면 모든 일은 크고 작은 창작의 반복 아닐까요?

요컨대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을 써내려가는 작가인 셈이죠.


나라는 작품을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할 지 생각하다 보면 막막하죠. 막연하게 아무거나 쓰다가 지우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어쩌면, 내 목표가 뭔지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몰라요.

너무 막막해서 머릿속이 새하얘져 있을 뿐인 거에요. 마치 일 시작하기 전에 머릿속이 새하얘져 있듯 말이에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진지하게 자기 내면에 되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당신만의 인생이라는 작품을 어떻게 채워가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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