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직면한다는것은 무엇일까?
요즘은 주에 1회 심리 상담을 받으며 지낸다.
오늘이 2주차였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하고나니 많이 떨리고 불안하다.
하기 전에도 살짝은 긴장감이 있었다.
나는 충분히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충분히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담 시간만 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한다.
충만하게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가며 하루하루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나는 진짜 직면하지 못해왔던 것일까?
왜 이 시간만 되면 이렇게 가슴이 두근두근 떨리는 것일까?
친구들한테 말할 때랑 상담사님한테 말할 때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친구들한테 말할 때는 모든 것이 덤덤하고 정말 괜찮은 것처럼, 정말 다 지나간 일처럼 느껴졌는데, 상단사님과 말을 하면 아직 현재 진행형인 일인 것만 같고,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만 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일까?
이게 나의 진짜 상태인 걸까?
하지만 그 때만 지나면 다시 난 완전한 기분이 느껴진다.
방금도 그렇다.
방금도 상담을 막 끝마치고 혼자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이제는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야. 먹어야만해.’
하면서 또 혼자 열심히 저녁을 먹었다. 그러면서 계속 생각했다. 왜 이렇게 불안할까? 왜 이렇게 힘들까? 이게 진짜 직면하는 거란 기분일까?
근데 순간 정신을 확 들게 해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어도 지금 안하면 이건 나의 평생을 좀먹을거야. 지금 해내야 해. 무섭고 두려워도 평생동안 날 이렇게 둘 수는 없어.‘
그렇다. 난 아직 완전히 직면하지 못했었나보다.
깨달은 척 아는 척 이것저것 해왔지만, 직면한다는건 사실 이렇게나 두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불안함이 약간은 없어지고 설렘이 들어왔다.
완전히 나아진 나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참 나도 나지만 너무 날 사랑하는거 같다.
직면해라!
그 끝에는 더 아름다워진 네가 있을 것이다!
더 나아질 미래만 있다고 생각하니 다른느낌으로 두근거린다.
자신감이 생겼다.
진심으로 직면하여 진심으로 회복되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