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화면 속 나의 첫 20분, 새로운 도전의 시작은 데일리 리더였다.
변화는 항상 두려움을 동반한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 질문은 내가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 기회는 '온라인 줌 강의'로 새벽 5시
데일리 리더가 되어 주제에 맞게 강의하는 형태로 나를 찾아왔다.
처음 강의 준비할 때는 온갖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까?
얼굴을 화면으로 마주할 때 내 말이 과연 그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원고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되었다.
2023년 3월 처음으로 20분 강의를 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대본을 보고
반복연습하며 깔끔한 차림에 화장으로 마무리 준비를 했다.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얼굴 표정은 굳어있고 열이 올라 얼굴은 홍당무처럼 변했다.
말을 하고 있는데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강의 중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떨리면서 심장까지 나댔다.20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떨리면서 심장까지 나댔다.
20분이 마치 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때는 단지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무사히 끝내길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그 강의가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점이 됐다.
말도 버벅거렸고 그야말로 대본을 그냥 아이처럼 읽었다.
내 이야기를 중간에 넣어서 말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강의를 준비하면서도 머리에 지진이 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왜 내가 발표를 한다고 했을까? 지금이라도 못한다고 말할까? 수많은 생각이 오고 갔다.
나는 아직도 그날의 떨리는 심장소리와 말을 하면서도 자신감 없었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발표하기 전에는 온갖 근심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있었다.
끝나고 나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득 찬 돌덩이가 쏙 빠져나가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뭔지 모르는 쾌감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속을 다 보인 것처럼 부끄러웠던 것은 내 목이었다.
한 번의 기회로 나는 4번의 강의를 더 하게 되었다.
남들 앞에서 서면 부끄럽고 말도 잘 못하던 내가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강의를 들어주신 분들의 따뜻한 피드백을 보고 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올해는 2월부터 매달 20분간 강의를 하고 있다.
강의 주제를 정하고 자료 준비를 위해 정보 검색으로 자료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한다.
두 번째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글로 작성해 본다.
PPT를 만들고 다시 읽어보고 다듬어 놓는다. 매달 무슨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하면 할수록 쉬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시작하지 않았다면 나는 어디 가서 강의를 해볼 수 있겠는가?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난달 발표한 자료를 비교해 봤다.
이제는 처음보다 말을 할 때 떨리지는 않는다. 강의 전 여러 번 반복해서 타이머를 맞추고 연습한다.
연습을 한 것과 안 한 것은 천지 차이가 있다.
글로 쓰고 눈으로 보고 말하는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피드백을 받고 내가 강의 한 녹화본을 보면 차이를 느낀다.
실수한 부분은 다음 강의 때 고치려고 체크하고 다시 연습한다.
꾸준한 연습은 이길자가 없다고 믿게 되었다.
첫 번째 강의가 끝나고 나는 말 잘하는 법이라는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다.
책을 읽을 때도 소리 내서 읽었다. 낭독하는 것을 녹음해서 여러 번 들어보았다.
틀린 부분을 다시 녹음해서 들어보기를 여러 번 했다.
두 번째는 주제에 맞는 자료를 많이 검색해 본다.
여러 가지 중 내가 필요한 내용만 정리해 본다.
강의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했는데
나는 초보자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퍼즐 조각처럼 맞추어 보자고 나는 다짐했다.
책을 읽고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글쓰기가 말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안된다고 못한다고 뒤로 숨지 말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은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내가 강의도 해본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20분 짧은 강의를 한 번의 기회가
시발점이 되어 여러 번의 강의를 할 수 있었다.
도전은 늘 나를 성장시켜 주는 기반이 되어준다고 믿는다.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나 반복된 경험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고
수정해 가며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배우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여긴다.
결론은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 다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나의 성장에 시너지
효과를 주게 된다. 오늘도 나는 초심을 잊지 않고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