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이끄는 다섯 가지 가치
우리는 모두 삶을 살아가며 나름의 기준을 세웁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고, 하루를 살아가는 태도 또한 달라집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가치는 건강, 진정성, 성취감, 사랑, 감사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제 삶을 이끄는 나침반과도 같습니다. 목표를 세울 때도, 일상을 살아갈 때도 저는 늘 이 가치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살아가며 마주한 크고 작은 경험들이 저를 변화시켰고,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1. 건강 — 모든 것의 시작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 오랜 친구와 전화를 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잘 지내?"가 인사였겠지만, 이젠 자연스럽게 "건강은 괜찮아?"라고 묻게 되더군요. 친구는 골반 통증으로 한 시간 이상 걷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염증으로 인해 집안일도 나눠서 해야 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깨달았습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삶은 불편해지고, 그 불편함은 곧 마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결국 포기하게 되지요. 건강 없이는 어떤 가치도 온전히 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합니다.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흙을 밟으며 자연과 호흡합니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고, 식사에서도 균형을 중시하려 노력합니다. 건강은 단순히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 감정까지 포함한 삶 전체의 가치입니다. 내가 건강해야, 더 오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2. 진정성 — 진짜 관계의 시작
사람은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보다,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나 또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몇몇 진짜 사람들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요.
진정한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내가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성입니다. 저는 글을 통해 생각을 솔직히 표현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가식 없는 태도를 가지려 노력합니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가면을 씁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합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진짜로 연결된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사람을 아는 것보다,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 소중히 여깁니다.
3. 성취감 — 오늘 내가 해낸 것이 내일의 희망이 된다
한때는 목표 없이 하루를 흘려보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었지요. 그러다 삶이 정체되는 느낌이 들어 작은 목표들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기상을 실천하면서 하루를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힘도 길렀습니다. 운동을 하며 몸의 변화를 느끼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때, 내일을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삶은 멈춰 있지 않고,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목표가 없다면 하루는 쉽게 흘러갑니다. 작은 목표라도 정하고 그 과정을 즐기며 살아갈 때, 삶은 더욱 깊어집니다.
4. 사랑 —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다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은 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였습니다. 저도 모르게 가족을 우선시하며 살았고, 아이들이 출가한 뒤에야 비로소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손녀에게도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무심한 한마디는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따뜻하게 말하고 행동하려 노력합니다.
사랑은 결국, 받은 것을 다시 베푸는 순환이라 생각합니다.
5. 감사 —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마음
아침에 눈을 뜨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별일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예전에는 당연하게 느껴졌던 이 일상이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큰 병 없이 건강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숨 쉬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는 것조차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하루를 마칠 때마다 감사한 일을 떠올리려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삶은 더 빛이 납니다.
내 삶을 지탱하는 기둥, 다섯 가지 가치
건강을 지키며, 진정성을 갖고, 성취를 이루며, 사랑을 나누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저는 제 삶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습니다.
결국,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단순한 철학이 아니라, 매일 실천해야 할 삶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지키며 살아갈 때, 저는 제가 원하는 삶을 진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