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가장 나답게 사는 것
내가 바라는 삶은 단순하다.
건강하게, 즐겁게 살다가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다.
예고 없는 이별이 남긴 질문
삼월달, 큰오빠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 그의 빈자리는 내 삶에 커다란 공허함을 남겼고, 나는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오빠가 성실하고 열심히 살아온 삶을 칭찬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문득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
죽음이 끝이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 물음은 내 안에 깊은 여운을 남겼고, 한 가지 다짐으로 이어졌다.
바로 “미루지 말자”는 것.
나중에 할 일은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자. 마음먹은 일은 바로 실천하고 표현도 자주 하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반복되는 질문 속에서 피어난 확신
매일 아침 러닝을 하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든 걸 하고 있을까?’
늦잠을 자도 아무 문제없을 텐데,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지만 해보지 않았을 땐 몰랐다.
운동하고, 배우고, 선택한 길을 걸으며 경험한 건강과 성장의 결과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가치였다.
이제는 멈출 이유가 없어졌다.
물론 고통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삶의 목표는 단순하면 좋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첫째도, 건강하게 사는 것.
둘째도, 행복한 순간을 자주 느끼며 사는 것.
나를 웃게 만드는 존재
요즘 내 삶에 웃음을 주는 존재는 손녀다.
그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참으로 즐겁다.
함께 놀다 돌아오는 길, 가슴속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든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그래, 별거 있나? 이런 게 바로 행복이지.’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
나를 위해 글을 쓰고, 언젠가 작가로 책을 낸다는 목표를 상상할 때마다 신기하게도 열정이 솟아난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 희망이 생기고 즐거움이 따라온다.
조금씩 성장해 가는 나 자신이 좋아서, 매일 아침 루틴을 습관처럼 이어가고 있다.
더 나은 나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내 삶을 움직인다.
‘참 잘 살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죽는 순간, 누군가가 내게
“이 사람, 참 잘 살았어.”
“진실한 사람이었어.”
이런 말을 해준다면, 그 또한 괜찮은 삶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진실하게, 건강하게, 그리고 자주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