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트렌드가 바뀌어도 취업 목표가 아닌 회사생활까지 생각해 보자.
최근 들어
경력 멘토링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실제 기사를 보니
일자리는 줄고 월급은 오르지 않는 현실에 직장인들이 이직보다는 재직 중인 회사에
버티면서 인정받는 것을 선택한다고 한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기사를 보면 잦은 회사 이직을 본인 커리어를 쌓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데로 현재는 그렇지 않다.
"차라리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버티는 게 낫다"라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
예전 같으면 하고자 하는 직무가 아니라면 과감히 퇴사 후 이직을 생각하거나
이직 자리를 알아보고 퇴사를 했는데 이젠 아니라는 소리다.
원하는 직무가 아니어도 돈을 안정적으로 벌 수 있다면 직무에 상관없이
본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전국 19~59세 급여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5년 직장생활 및 이직 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임한다”는 응답은 2023년 75.2%에서 2025년 82.1%로 증가했다.
“자신만의 직업적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비율도 72.6%에서 78.9%로 소폭 상승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무에 대해서 안 맞다고 원하는 직무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직무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경력 멘토링 진행 시 경력 이직에 대한 질문은 많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기사에서도 잦은 이직이 커리어에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은 81.7%나 됐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경력 이직에 대한 고민도 많아지고 실제로 경력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
앞으로 신입채용? 경력채용? 중고신입? 등 취업 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개인적으로 원하지 않는 직무에서 회사생활을 하는 건 2차적인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직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직상상사와 문제로까지 이어지면 우울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취업 준비를 하면서 원하는 직무가 아니 단순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나는 멘토링을 진행한다.
내가 하는 멘토링은 무조건적인 대기업 취업을 위한 부분이 아니다.
멘티가 목표로 하는 회사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원하는 직무로의 취직을 하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내가 하는 활동으로 인해 멘티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회사에 원하는 직무로 취직을 할 때가 가장 보람차다.
물론 정작 입사해서 생각했던 직무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10명 중 9명은 잘 적응해서 회사생활을 한다.
과거 취업 준비를 하면서 들었던 말이 있다.
"취업은 전쟁이지만 입사 후 회사생활은 지옥이거나 천국 둘 중에 하나다."이다.
처음엔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회사 생활 및 급하게 입사 후 빠른 퇴사를 하는 멘티를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직무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입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입사 이후 회사 생활의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현재 취업의 분위기가 안정성을 추구함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가장 우선시하고 준비하길 바란다.
나 같은 '페이스메이커'는 주변에 보면 많다.
참고로 페이스메이커는 레이스 중에 일정한 속도로 앞서 달리며
참가자들이 목표 기록(페이스)을 유지하도록 이끌어 주는 선수이다.
힘들면 도움을 요청해서 충분한 도움을 받아서 목표하는 직무 그리고 직업에 대해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단순히 취업만을 쫓다 보면 본인이 꿈꿔오던 회사생활 그리고 삶에 대해서도 후회가 올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한 템포 취업 준비를 쉬어가면서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