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취준생이 가장 궁금해서 하는 BEST5

멘토링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을 뭘까?

by 로건

대학생들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다.


오늘은 수도권, 지방 통틀어서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하다 보면

가장 궁금해하는 Best5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멘티에게 답변을 해줄 때는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을 기준으로 설명해 준다.


첫 번째. "학교 학점이 중요한가요? 그리고 대외활동을 많이 해야 하나요?"이다.


이런 질문을 들으면

"학점은 보통 대외활동도 많이 할 필요는 없어요"라고 이야기해 준다.


왜일까?


4번의 이직을 하면서 느낀 건 스펙보다는 스토리텔링이다.

물론 스펙이 아예 없으면 안 된다.


다만 2~3가지 스펙을 가지고 본인의 성향을 최대한 표현해야 한다.

처음 취업을 준비하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다.


실제 자기소개서에 활용한 아이템은 몇 가지 안 된다.

결국 시간이 없거나 스펙이 몇 가지 없다면 갖고 있는 스펙을 잘 연결하여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

"스펙이 몇 개 안 되는데 항목별로 동일한 아이템을 또 써도 될까요?"이다


각 항목별로 물어보는 핵심 내용이 다르다.

동일한 스펙을 가지고 어떤 관점으로 강조하여 표현하는지에 따라 내용은 달라진다.


각 항목별로 제한된 글자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목별로 물어보는 사항을 정확히 캐치하여 본인의 스토리를 작성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학교학점은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다.

보통이면 되는 것 같다.


학점이 취업을 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학점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실제 취업한 멘티들을 보면 대부분 학점이 너무 낮거나 고학점이 아닌 학교 평균이다.


두 번째. "지방대는 대기업 들어가기 쉽지 않죠?"이다.


나 또한 지방대 출신이다.

학점도 평범하지만 대신 나만의 취업 스토리텔링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총 4번의 대기업을 이직했다.


현대중공업, 한화, 엘지 등 이직을 하면서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지방대라고 해서 대기업에

못 간다는 말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입사 후 회사 생활을 해보니 수도권, 경기도권 대학교 출신들도 많지만 지방대 출신들도 생각보다 많다.


아마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고학력 등 고스펙인원들은 다른 회사로의 이직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그러니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많은 투자비용이 발생했는데 1~2년 만에 이직을 하면

회사에는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므로 정말 우리 회사에 오래 다닐 인원을 뽑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스펙보다는 앞서 이야기한 지원자의 스토리텔링을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방대라고 해서 미리부터 걱정을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데로 본인만의 스토리텔링이 꼭 필요하다.


한 예시로 내 경우 특허에 관심이 많아 전공 관련 특허 출원했다.

그리고 입사 후 관련 직무와 회사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여 내가 목표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표현했다.

그랬더니 면접에서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세 번째. "전공과 다른 직무로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이다.


전공과 다른 직무로의 지원은 분명 경쟁자와 비교하면 페널티가 있다.

하지만 어떠한 회사에 어떤 직무인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앞서 이야기한 4군데 회사의 경우 채용 시 관련 전공보다는 타 전공자를 뽑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안전관리 직무인데 기계공학과 출신 혹은 화공과 출신을 뽑았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기계공학과나 타 학과에서 안전자격증을 갖고 있는 인원들이 늘고 있으며

회사입장에서는 현장 공정 지식이 있는 인재를 안전관리 인원으로 채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어렵다면 일단 전공으로 입사 후 관련 직무의 경력을 쌓은 후 타 직무로 부서를 옮기는 방법도 있다.

정말 전공 외 다른 직무로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 여러 방법이 있다.


그러나 꼭 추천을 해야 한다.

전공으로 입사하여 타 직무로 부서를 옮기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것 같다.


네 번째. "스펙은 어떤 걸 해야 하나요?"이다.


무슨 스펙을 쌓아야 하냐고 물어본다.

일단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채용 내용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리고 물어본다.


"자격요건에 충족하나요?"

대부분 "무슨 말이지?"라는 표정이다.


말 그대로다.

자격요건이 충족되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니 최소한 자격요건을 충족시킨 후

거기에 본인이 강점을 만들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맞춰서 스펙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이다.


면접의 형태는 전공면접, 임원면접, 토의면접 등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 내용이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건 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

그 이유는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면접관들은 지원자에게 물어보기 때문이다.


대충 쓰거나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으면 절대 취업할 수 없다.

한 번은 멘티가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와서 봐달라고 했다.


쭉 읽다가 이상한 내용이 있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멘티가 답변했다.


"어? 그런 내용이 있어요? 그게 뭐죠?"


그래서 다시 물었다.


"혹시 GPT로 쓰신 걸까요?"


멘티는 당황한 표정이다.


결국 본인 자기소개서를 직접 고민해서 쓴 게 아니기 때문에

서류에서 통과하더라도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몇 가지 질문만 해도

들통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소개서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한 멘티에게

면접 관련 질문을 하면 미리 예상을 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답변을 한다.


면접을 잘하고 싶다면 자기소개서의 사소한 문구까지도 잘 표현하고

예상되는 질문내용을 쭉 뽑은 후 답변을 작성하길 바란다.


내가 생각하는 취업은 '운'도 정말 중요하다.

가끔은 '실력'보다도 '운'이 더 큰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운'이 왔을 때 잡으려면 결국 '실력'도 있어야 한다.


그러니 '실력'을 쌓고 '운'이라는 타이밍을 왔을 때 놓치지 말고 꼭 잡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취업은 장기 마라톤이다.

쉽게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최종합격'이라는 목표에 도착해 있을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AI 자기소개서 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