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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IT는 자격증취득보다는 경험이라는데 안전도??

요즘 트렌드는 자격증보다는 경험이라고 한다.

by 로건

띠링띠링

핸드폰이 울린다.


전 직장 후배다.


'오랜만에 왜 전화를 하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는다.


이젠 같은 회사가 아니니...

언제서 부턴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후배가 말한다


"형님 최근에 IT에 제 친동생이 들어갔는데"


"자격증도 한 개밖에 없고 경험이 많았어요"


"근데 합격했더라고요"


"형님도 자격증 하나에 경험이 많죠??"


"저도 형님처럼 이직을 하고 싶은데.. 이직 팁 좀 주세요..!"


나는 말이 다 끝나길 기다렸다가 다 듣고 나서 생각했다.


'이게 칭찬이야 아님 놀리는 거야?'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후배의 성향을 알기에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 같았다.


후배가 갖고 있는 스펙과 현재 나와 있는 공고 중 적합한 기업을 알려주고


준비방법을 알려줬다.


후배는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또 전화한다는 말과 함께 끊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며칠 전 봤던 기사가 떠올랐다.


최근 IT업종에서는 자격증이 있는 사람보다는 경험이 많은 신입을 선호한다고 한다.


당장 26년 상반기 주요 IT 대기업 입사를 노리고 있다면 '경력 유무'보다 '직무 경험' 여부에

신경 쓸 필요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어떤 도구를 쓸 줄 아는가'보다는

'왜 그 도구를 썼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했는지',

'해결 과정에서 어떤 협업이 있었는지'를 중요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


개발 직무라면 단순히 코드만 잘 짜는 것보다

'유저가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의 한 부분을 책임졌던 경험'이나

'장애를 해결하거나 성능을 개선해 본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만약 신입일 경우

IT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한다면 프로젝트 기반의 포트폴리오 등을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성장 잠재력을 해당 기업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할 필요가 있고 생각한다.


실제 대기업 IT 직군 합격자들 스펙을 분석한 결과

직무와 직접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실무형 인재가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는

기업 10곳 중 8곳이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선택했다고 한다.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취준생 1001명 중 84%도 직무 경험을 가장 중요한 취업 스펙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고 있는지 묻자 57%(복수응답)가 '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


대기업들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수행하고 있는 안전분야는 어떨까?'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 반'


'나처럼 자격증 하나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 반'이다.


하지만 채용의 트렌드와 앞으로의 일자리를 봤을 때는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격증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현장 및 안전서류 작성은 자격증에서 배울 수 없다.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사항이다.


앞으로 안전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하려면 멀티형 안전관리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기회가 있다면 주저 없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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