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며
나는 가끔 나 자신한테 묻는다.
아침부터 자는 그 순간까지
나와 함께하는 건 누군인지..
지독한 관계
꿈속에서는 절대 보지 말자고 해도
끊임없이 나를 찾아온다.
문득 생각했다.
그가 싫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린 결론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자
그와 정반대 되는 사람으로
어느 순간
나를 따라왔던
그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걸 느꼈다.
취미란 그런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그를 중화시킬 수 있는 것
그래서 자주 나는
그가 바뀌길 바라며 다양한 취미를 찾아본다.
-잠자기 직전 이불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