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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 쓰리잡? 뭐가 정답일까?

소소한 일상 속 생각

by 로건

퇴근할 때가 되면 항상 5시가 기다려진다.


누구나 같은 마음


하지만 한 가지 다른 게 있다.


일찍 퇴근해서 취미활동 가는 사람도 있고

바로 집으로 가서 육아를 보는 사람도 있다.


요즘 나는?


투잡을 하고 있다.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나 스스로에게 토닥여본다.


근데 이렇게 투잡 해서 돈을 벌어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끔 지금이 중요한데 조금은 나에게 휴식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고민에 빠질 때쯤


친한 선배에게 물어봤다.

요즘 투잡을 하는데 자꾸 헷갈린다고 이게 맞는지..


선배는 말했다

야 난 쓰리잡이야..


매일 5시 되면 땡 하고 우사인볼트 저리 가라 튀어나간다..


선배가 말하기 전까지는 퇴근이 저리 좋을까 생각했다.


말을 듣고 나니 왜 그런지 이해가 갔다.


배달알바에 대리기사에 정말 선배는 대단했다..


선배가 이야기해 줬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라고


나는 정신없이 이렇게 하니 나에게 쌓이는 돈을 보면서 위안을 삶는다고


근데 사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본인처럼 버티는 사람도 때로는 금방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요즘시기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시간이 될 때 내가 잘하는 걸로 최대한 일을 하는 거라고 한다.


사실 이야기를 듣고 단순히 돈을 벌어서 저축이 정답 일까도 생각해 봤다..


미래에 나를 위해 학업이나 자격증을 따는 것도 있을 거고


현 직장에 올인해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 거에 목표로 할 수도 있는 거고


여러 가지로 복잡했다.


그러다 집을 가는데 무작정 걸었다..


노래를 들으며 한강을 따라 걷는데 여의도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거나 러닝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또 그 옆에서 무언가를 파는 사람들도 보였다.


선배가 말했듯이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꼭 투잡? 쓰리잡?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뭐 하다가 그만두면 되는 거고 혹시 욕심이 나서 하나 더 할 수도 있는 거고


메인 직업이 있다면 알바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데 스트레스받지 않고 남들이 뭐라든지 간에


내가 선택해서 가는 게 정답인 것 같다.


-걷다 보니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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