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오늘 출근을 했다.
아이는 점점 커가면서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니
내 나이가 40대를 바라보고 달려가는 걸 새삼스레 느껴간다.
회사에서 진급에 대한 걱정과 일에 대한 스트레스
집에서는 와이프와 아이들의 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지치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가장이니깐
가족을 지켜야 하니깐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훌훌 털도 다시 앞을 보고 간다.
가족이 없었다면
나 혼자였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처럼 버티지 못했을 거다.
공휴일 다음날 정말 회사가 가기 싫다.
그래도 간다.
가장이니깐..
책임감과 아빠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부모님의 아들로서
오늘도 힘들고 지치지만
훌훌 털도 일어나서 달려간다.
이게 가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