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책을 만났다
아들을 데리고 간 도서관에서 끌리는 제목의 미술책 여러 권을 탑처럼 쌓아 읽던 날, 그 중 몇권을 대여 해 왔다. 마음 먹으면 하루에도 다 읽을 만큼 쉽게 읽히지만 정말 매일매일 나에게 질문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오늘도 이 책을 읽다가 느낀 점들을 적고 싶어 이렇게 급하게 브런치를 열었다.
말 그대로 아웃사이더 아트에 대한 소개인데, 이들 중에는 화가인 사람도 있었지만.. 병원청소부나 우체부, 노예등..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 작가남은 한국에 76세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모지스 할머니를 소개한 분이시기도 하다.
각설하고, 이렇게 질문하며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책이 있을까. 오늘은 나도 작가님의 글의 한 부분처럼 책을 읽다 눈물이 날 것 같은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공방을 운영하면서, 요즘 나에게 정말 돈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너무 어려웠다. 공방이 그리 돈은 되지 않고.. 아이들은 커가고 돈들어갈 일은 많은데 남편은 혼자 버니까, 언젠가부터 나만 꿈타령 하는 이기적인 아내, 엄마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이였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일에 자신이 없어지고, 어떻게든지 수입이 더 많이 나는 구조로 재정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정말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볼 겨를이 없이 잘팔리는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다.
우체부로 살았던 루이비뱅이라는 이 작가는 책에서 작가님이 질문하듯, 유명한 화가가 되고 싶지 않았을까? 그저 그리는 행위 자체로 행복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도 던져보지만.. 나는 모순되는 답변을 하고 있다. 행위 자체도 좋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돈도 너무 필요하다.. 아니 또 너무 당연한 답이기도 하고.. 나도 지금의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뭔가에 꾹 눌려있는 기분이다..ㅠㅠ 그러니 나도 책을 보다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근데 웃기게도 지금의 나는, 노래 하고 노래 듣고 곡을 쓰고 그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뭔가 싱어송라이터는 되고 싶은데, 나의 곡이 없는 느낌이랄까..? 습작만 쌓여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