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40분의 미술사 공부

어느새 19세기 파리에 와 있다.

by 홍진이

4월에 시작한 미술사 공부.

하다보니 진짜 19세기까지 왔다. 이제 인상파가 얼마 남지 않았다니..

동굴 벽화, 이집트 미술에서 출발했는데, 오늘 나는 벌써 19세기의 파리에 도착했다.


어린 시절의 나는 6시만 되면 열려라 만화동산, 열려라 꿈동산, 뾰로롱 꼬마마녀를 꼭 챙겨봤었다.

어느 저녁, 나는 친구네 집에서 친구와 함께 만화를 보고 있었는데, 더 이상 만화에 관심이 없는지.. 공부하기 바빴는지 만화를 보지 않고 지나가 버리는 6학년 언니가 신기했었다.

“어떻게 만화를 안보고 살지? 나도 저 나이 되면 만화를 못보게 되는건가? 난 만화 봐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나도 그 나이가 되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근데 미술사의 흐름이, 동굴벽화에서 갑자기 인상파가 튀어 나온게 아닌것처럼 시간의 흐름과 사회의 분위기, 이념의 변화, 산업화, 전쟁, 질병 등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온 현상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가 보고 싶은데, 갑자기 만화를 확! 끊어야 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사춘기나, 우정, 공부, 생각의 변화 등으로 자연스럽게 만화와 멀어진것처럼, 당시에는 급진적인 변화처럼 보였던 사건들조차 동굴에서 갑자기 파리로의 이동만큼은 아닌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나이가 되게 많다고 느꼈던 시절도 있지만, (그래봤자 엄마 나이 3-40대) 내가 점점 그 나이를 따라간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물론 엄마의 나이가 멈춘것은 아니지만, 39살의 나도 곧 엄마의 60대를 따라갈거는 것, 그리고 그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지 머나먼 과거의 역사들이 또 그리 아득한 과거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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