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Benz W212 E300 라이트 수리
상향등을 켜지 않으면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제는 시동을 걸고 몇 분 지나면 라이트가 꺼져버린다.
이렇게 애꾸로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중고 라이트를 구매하여 단순히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해봤지만,
고장의 원인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중고라이트 구매는 리스크가 컸다.
힘들지만 커버를 뜯는 방법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한다.
벌브 교체는 집에서 자가정비가 가능하지만, 라이트 탈거는 정비소에서 진행해야 한다.
내 차를 내가 만지는 것은 좋지만, 기준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이다.
W212의 경우, 범퍼를 탈거해야 라이트 탈거가 가능하다.
라이트 작업은 처음이다보니 열풍기와 플라스틱 커터칼로 라이트 커버를 제거한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가 되어서야 커버를 제거할 수 있었다.
커버를 제거하고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라이트 조사각 조절 부품을 수리한다.
그리고 새로운 커버를 장착하기 전, 부틸 실리콘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깨끗하게 긁어내야 한다.
이 작업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벤돌이의 상향등 버벅임 문제는 기계적 문제였다.
라이트를 통채로 교환할 것인가. 수리를 할 것인가.
선택은 차주의 몫이다.
중고 라이트를 구해서 교환하는 것이 그나마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라이트 조사각 조절 부품이 오랜 시간 열에 의해 변형된 것이기에,
중고 라이트의 조사각 조절 부품 상태를 알 수가 없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또 이런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조사각 조절 부품을 수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상기 힘든 과정을 모두 수행해야 하니..
어떤 방법이 좋다고 쉽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