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있으면

by 차순옥




어디를 가든 조그마한 틈만 있어도

생명체가 올라오는 게 신기하다

노란 꽃을 예쁘게 피어주어 우리를

기쁘게 하더니 어느새 떠날 준비를 하는

너를 보니 나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럽네



혼자 산색을 하다가

만난 너

왜 안쓰러워 보일까?

잘 가 내년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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