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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야 반가워

by 차순옥


어릴 때 봄에 냉이 캐러 가면

어디에나 흔하게 많았던 나물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묻혀 먹으면

밥도둑이었다.

큰 양픈에다 밥 넣고 나물 넣고

참기름 한 스푼 넣고 쓱쓱 비비면

온 가족의 숟가락이 바쁘게 춤을 추었다

너무 맛있어서




5월 30일 한내천에 만난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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