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 곁에선 마음이 고요해진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는 걸음에서
시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품위는 화려한 잎이 아닌 속으로
곧게 뻗은 뿌리에서 자라는 것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고
어둠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한 그루 나무처럼
말 한마디에도 애틋함이 배어 있고
눈빛 하나에도 존중이 묻어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빛이 되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그리운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