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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아름답게

by 차순옥




크게 말하지 않아도

그 사람 곁에선 마음이 고요해진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걸어가는 걸음에서

시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품위는 화려한 잎이 아닌 속으로

곧게 뻗은 뿌리에서 자라는 것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고

어둠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한 그루 나무처럼

말 한마디에도 애틋함이 배어 있고

눈빛 하나에도 존중이 묻어있는 그런 사람이 있다.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빛이 되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갈수록 그리운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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