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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익어가야지

by 차순옥



작은 주름 하나에도 고뇌와

웃음의 시간이 스며있고

희끗한 머리카락에는

새벽을 깨운 날들이 깃들어 있다

욕심은 덜어내고 감정은 갈무리하며

조용히 차오르는 빛처럼 우아하게 나이 들어간다

거울 앞에 서서 참 잘 살아왔네

스스로 나를 안아주며 빙긋이 미소 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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