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바람의 향기

by 차순옥




오래된 나무 주변에 나무 의자가 있다

거기에 앉으니 마음이 안온하다

지나가는 바람이 데려온 꽃 향기가 정겹다

나도

누군가가 다가와 안온함을 느끼는

사람이고 싶다

큰 나무는 그늘도 크다

나무를 바라보며 말을 걸어 본다

살아온 세월이 어땠느냐고

묵묵히 바라보는 나무와 하나가

되는 시간 말 안 해도 알잖아요



양산동에 가면 음식도 맛있게 먹고 나와 쉴 수 있는 야외 의자와 탁자가 있다

불어오는 바람과 마주하고 주변에

노란 유채꽃이 좋았다

행복한 콩박사 맛집 앞에서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