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볼 생각이다

by Vita

삶이 소중하고 행복한 이유.


구독 중인 암 환자인 작가분의 부고 글을 어제 봤다.


가슴이 찢어졌다. 가슴이 먹먹했다.

울며 잤다.


해는 다시 밝아왔다.

아침밥이 나왔다.

맛있게 먹었다.

편의점에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사러 내려갔다.


가슴 아픈 부고 소식은 있었고 난 일상을 시작했다.


삶은 이런 것이다.


살아있으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걸 하고 있고,

죽으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을 잃는다.


그분을 보고 난 다행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남기고 떠난 숙제를 난 성실히 해볼 참이다.

바로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난 삶을 살아볼 생각이다.


남경 작가님 그대가 보여준 삶의 의지와 숭고함은

그 어떤 것보다 값졌으며, 제가 평생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잊지 못할 귀감이 됐습니다.

그렇기에 슬퍼하지만은 않겠습니다.

축복도 빌겠습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웃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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