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 사람 곁에 있으면 내게도 이런 빛이 있었나 싶다.
좀 더 인간적이고 나다워지며 배려하는 사람으로.
그 사람이 느낄 일말의 실망이 싫어 어느 순간에도,
내 몸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모습.
숨 쉬듯 자연스럽게 누구보다도 나만을 생각하던 나를,
단 한순간에 한눈팔이 해바라기로 만드는 그녀.
그녀의 모든 작용이 나를 요동치고 잔잔하게 만든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라 일컫고 싶다.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
아니다. 알고 보면..
빛나는 달을 마주 보고 서 온전히 담아낸 별처럼
나 역시 그럴 뿐이다.
그렇게 너의 빛을 담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