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착
제 소설 <목동의 예쁜 신>의 주인공의 꿈은 ‘무한히 위대한 소설’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저의 궁극적인 꿈이기도 합니다. 신을 믿지 않는 저한테는 ‘무한히 위대한 소설’이라는 개념이 진리나 신과 같습니다.
하지만 의심이 들 때도 많아요.
‘무한히 위대한 소설이라는 게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일단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최대한 열심히 글을 쓸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끝없는 길의 끝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물론 모순적인 생각이라는 건 저도 압니다만, 그럼에도 전 ‘무한히 위대한 소설’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네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