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전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순간 감탄과 함께 탄식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한국 최초로 받고 싶었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 두 번째로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전 수상 소식을 듣는 즉시 책상 위로 뛰어올라가 머리를 흔들다가 목뼈가 부러질지도 몰라요.
한강 작가님은 어떻게 그런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긴 그게 대작가와 무명작가의 그릇의 차이겠죠?
만약 제가 나중에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수상 소감에서 누구에게 감사를 전할지도 이미 다 정해뒀습니다.
1. 부모님
2. 나의 글쓰기를 격려해준 친구들
3. 내가 모국어로 소설을 쓸 수 있게 해주신 세종대왕
설령 제가 노벨문학상을 못 받는다 해도, 이 분들에게는 언제나 깊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