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는데 결과는 합격이었다.
기쁨도 잠시, 덜컥 겁이 나고 부담이 되었다.
나는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글을 쓰는데
괜히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글 쓰는 게 힘들고 싫어지면 어쩌지?
하지만 곧 마음을 진정시키고 글쓰기에 대한 나의 초심을 되새겼다.
내가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즐거움이다.
이 단순한 이유에서 자유롭고 편하게 부담 없이 쓸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우울증을 다스리는 강력한 도구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나는 기분의 균형과 일상생활의 균형을 글쓰기로 잡고자 한다.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등으로 마음이 힘들고 아픈 분들이
나처럼 균형을 잡아주는 한 가지를 찾아서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
그저 떠오르는 생각이나 일상의 깨달음 같은 것을 쓰면 된다.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친구와 대화하다가 느낀 점 등등.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그저 자신이 즐겁기 위해 글을 쓴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