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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세 줄 일기

12. 독서

환경 미화의 힘

by 대낮

남편과 내 침대 사이에 협탁을 놨다. 거기 핸드폰과 책이 나란히 놓인다. 책이 잘 읽힌다. 분위기 타는 모양. 버스에서 만화책 보다가 눈 나빠진다고, 덮으라고, 낯선 할아버지한테 혼날 땐 참 책맛이 안 났는데. 요새 고른 책은 다 옛날 책이다. 육아로 몇 년 건너뛴 세월을 채우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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