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미화의 힘
남편과 내 침대 사이에 협탁을 놨다. 거기 핸드폰과 책이 나란히 놓인다. 책이 잘 읽힌다. 분위기 타는 모양. 버스에서 만화책 보다가 눈 나빠진다고, 덮으라고, 낯선 할아버지한테 혼날 땐 참 책맛이 안 났는데. 요새 고른 책은 다 옛날 책이다. 육아로 몇 년 건너뛴 세월을 채우려는 듯.
월간 좋은생각,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 골목잡지 사이다에서 편집 일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