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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세 줄 일기

13. 무례

을의 대응은 무력

by 대낮

엎어진 줄 알았던 학습서 일감이 다시 왔다. 네 달간 감감무소식이더니, 그때 상의한 것을 반영해 책을 만들었노라며 교정지를 보내온 것. 책에 대해 상의할 때 내가 제안한 용어들은 그냥 좀 썼다고 했다. 그 무례함에 무척 화가 났다. 하지만 다시 연락해 일하자는 것이니, 참고, 일을 받았다. 적더라도 책 기획에 참여한 값을 받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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