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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세 줄 일기

14. 양서

양서 1(良書)「명사」 내용이 교훈적이거나 건전한 책

by 대낮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교정교열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글자를 고치고 있는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크게 심기를 상하게 한다면? 교정교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테트리스를 하는 마음으로 문장 호응을 더 열심히 따져보는 수밖에. 책의 편집자라면 어떨까? 마찬가지다. 무난한 진행만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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