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늦은 오후
드디어 출판사로부터 책이 왔다
이번 주에 나온다고 해서 월요일부터
기다렸는데... ㅎㅎ
생각보다 출간이 많이 늦어졌다
원래 이 책의 재목은 "현미채식의 반란"
이었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는데 작년 6월 어머니가 갑자기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 충격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를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던 엄마의 부재는
무기력과 충격 속에서 삶의 괘도를 이탈하게
했다. 준비되지 못한 이별이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방황하던 나를 결국 다시 등 떠밀어
삶의 제 자리로 돌아오게 한 것은 엄마에 대한
사랑과 추억 소중한 기억들이었다.
그래서 작년 가을 다시 펜을 들게 되었고
책의 방향이 조금 수정되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질병의 체험과
치료과정 그리고 엄마와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추가되어 책 제목이 갯새암이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처음에 계획한 대로
흘러가는 일이 얼마나 될까...
먼길 돌아왔지만 이 또한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야 하는 삶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건강에 대한 이야기와 자연 식이요법 등은 따로 모아
가을쯤 출간하려 한다
부족한 책을 세상에 내놓으려니 긴장되고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어머니를
추억하며 용기를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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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 루스 등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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