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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Dec 08. 2021

마지막 잎새

<<겨울 속으로>>


마지막

잎새를 보내고 있다


초록의 봄

물기가 가득했던

나무들은

하얗고  연분홍  꽃잎을

가지마다 꽃피웠다


뜨거운 태양 아래

한 여름  매미 울음

품어주던 나무들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가을을 불러왔다


마지막 남은

가을 단풍이 숨 막히다

고요한  적막 아래

하얀 겨울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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