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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May 08. 2023

그리운  어머니

          (김복순여사)

오월의  장미 속에

어머니가 웃고 계신다


긴 세월

이 땅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다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아

가시던 날도


활짝 피어 배웅하던

시골집 장미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시골집  앞마당을

날고 있는

제비가족에게

인사를 한다


어머니의  숨결이

그리운 오월


장미가   다시

다발로   피어

어머니의 웃음으로

찾아왔다


생각하면

더운 그리운

마음속 깊은

그리움이


빨간 울음으로

가슴으로 피어있다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매년  장미는

다시 피어 우리 곁에

찾아오는데


이 땅에서

어머니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빨간 장미가

그리움 안고

다발로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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