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민희 Jun 01. 2023

산책

<<아침이슬과 함께>>

새벽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길


산책길 모퉁이

작은 정원

 

꽃들이 피어

아침을 노래하고 있다


밤사이

긴 어둠을 지나


파도는

하얀 물결이 되어


은빛 백사장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지치고 힘들었던

어제의 일상들이


아침공기 속

새벽을 걸어간다


어둠이 지나고

찾아온 아침


밤사이 숙여 있던

꽃망울은


다시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고


바람은

꽃들의  향기를


정원 가득

뿌려주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그리운 어머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