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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Jun 01. 2023

산책

<<아침이슬과 함께>>

새벽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길


산책길 모퉁이

작은 정원

 

꽃들이 피어

아침을 노래하고 있다


밤사이

긴 어둠을 지나


파도는

하얀 물결이 되어


은빛 백사장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지치고 힘들었던

어제의 일상들이


아침공기 속

새벽을 걸어간다


어둠이 지나고

찾아온 아침


밤사이 숙여 있던

꽃망울은


다시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고


바람은

꽃들의  향기를


정원 가득

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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