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가 광장에서
구시가 광장에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구시가광장붉은 지붕 위로 내리쬐는 저녁 햇살,오래된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묵직한 첼로 소리.나는 그 속에서,이방인처럼 낯설고도
반가운 눈빛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지구 반대변
어딘가에서 날아왔을
이방인들이
오래된 돌길 위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오래된 광장은
서로를 품어주며 보듬고 있다
<가을이 내리는 저녁> 출간작가
박민희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