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개미핥기 Jun 27. 2021

❣ 취향의 미분화 시대

#뉴스레터 #취향추천 #차트 #개인화


✅ 취향의 미분화 시대가 왔어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또한,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좋아해서 보는 사람도 있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보는 사람도 있어요. 좋지 않으면서 말이죠. 딱 하나를 정해서 '나는 이게 좋아!'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죠.


⭕ 특히, MZ세대가 그래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요.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이 좋아하니까 좋아하고, 인스타에 남들이 올리니까 자신도 따라서 좋아해요. 그런 측면에서 요새는 '확고한 취향'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 제가 생각하기에 확고한 취향을 가로막는 이유는 '플랫폼' 인 거 같아요. 플랫폼은 순위를 보여주죠. 그리고 차트를 보여줘요. 서비스 이용자는 우선 '순위'(우선순위X)에 올라와 있는 것들을 열람하죠. 클릭하는 순간에도 그들은 생각해요.


'음... 남들이 좋아하니까 믿고 봐도 되겠지?'


✔ 결국 플랫폼이 정해준 콘텐츠를 직접 고르는 거예요. 여기서 고른다는 것은 주워담는 것을 의미하고, '선별한다'는 의미는 포함되지 않아요. 이러한 지점에서 대중은 더 개인이 배포하는 '뉴스레터'를 찾는 것 같아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말이죠.


"일단은,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예요. 제가 보고 좋았던 콘텐츠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사실 각자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한 개인의 취향으로부터 시작한 '뉴스레터'를 보는 거예요. '오! 이 사람은 자신의 취향이 확고하네? 자신이 재밌어 하는 것을 확실히 하네!?' 그러다 보니, 일정한 주제의 콘텐츠가 지속 발간되는 거죠. 사람들은 반복해서 그것을 받고, 보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정기 구독'을 하게 돼요.


� 저도 저만의 취향을 설파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준비중이에요. 어찌됐든 전공과 관련된 측면에서 접근해보고자 해서 선배들과 교수님들을 많이 찾아다녀요. 조언을 듣기 위함이죠. 그들에가 질문을 던져요. "아카데믹하게 들어가면 어때요?" 그러면 바로 말씀들 하죠. "하지마라." 그 저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그들의 취향은 너와 다르다.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가면 바로 이탈할 것이다. 그러니 읽기 쉬운 글로써, 내용으로써 전달하라."입니다.


� 사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 그걸 깊이 들어가려다 보니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튼,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제가 준비하는 뉴스레터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빨리 제 시각을 벗어던지고, 일반인들의 시각을 얻는 연습을 해야할 거 같아요. 그래야 썸원님처럼 재미난 시도를 많이 할 수 잇으니까요.


뉴스레터 기획자들의 업무노트: 프로젝트 썸원은 왜 유료화에 도전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 쿠팡 탈퇴 러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