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취향추천 #차트 #개인화
✅ 취향의 미분화 시대가 왔어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또한,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좋아해서 보는 사람도 있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보는 사람도 있어요. 좋지 않으면서 말이죠. 딱 하나를 정해서 '나는 이게 좋아!'라고 말할 수 없는 시대죠.
⭕ 특히, MZ세대가 그래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요.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이 좋아하니까 좋아하고, 인스타에 남들이 올리니까 자신도 따라서 좋아해요. 그런 측면에서 요새는 '확고한 취향'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확고한 취향을 가로막는 이유는 '플랫폼' 인 거 같아요. 플랫폼은 순위를 보여주죠. 그리고 차트를 보여줘요. 서비스 이용자는 우선 '순위'(우선순위X)에 올라와 있는 것들을 열람하죠. 클릭하는 순간에도 그들은 생각해요.
'음... 남들이 좋아하니까 믿고 봐도 되겠지?'
✔ 결국 플랫폼이 정해준 콘텐츠를 직접 고르는 거예요. 여기서 고른다는 것은 주워담는 것을 의미하고, '선별한다'는 의미는 포함되지 않아요. 이러한 지점에서 대중은 더 개인이 배포하는 '뉴스레터'를 찾는 것 같아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말이죠.
"일단은,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예요. 제가 보고 좋았던 콘텐츠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사실 각자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를 정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한 개인의 취향으로부터 시작한 '뉴스레터'를 보는 거예요. '오! 이 사람은 자신의 취향이 확고하네? 자신이 재밌어 하는 것을 확실히 하네!?' 그러다 보니, 일정한 주제의 콘텐츠가 지속 발간되는 거죠. 사람들은 반복해서 그것을 받고, 보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정기 구독'을 하게 돼요.
저도 저만의 취향을 설파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준비중이에요. 어찌됐든 전공과 관련된 측면에서 접근해보고자 해서 선배들과 교수님들을 많이 찾아다녀요. 조언을 듣기 위함이죠. 그들에가 질문을 던져요. "아카데믹하게 들어가면 어때요?" 그러면 바로 말씀들 하죠. "하지마라." 그 저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그들의 취향은 너와 다르다.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가면 바로 이탈할 것이다. 그러니 읽기 쉬운 글로써, 내용으로써 전달하라."입니다.
사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 그걸 깊이 들어가려다 보니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여튼,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제가 준비하는 뉴스레터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빨리 제 시각을 벗어던지고, 일반인들의 시각을 얻는 연습을 해야할 거 같아요. 그래야 썸원님처럼 재미난 시도를 많이 할 수 잇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