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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Oct 16. 2021

� 온보딩 화면, 애플리케이션의 첫 단추를 끼우다.

� 한 줄 요약

- 고객을 사로잡는 온보딩 화면,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 어제는 토스뱅크의 온보딩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오늘은 더 나아가 온보딩 화면을 어떻게 꾸리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도움은 메일리에서 '팁스터'라는 뉴스레터로부터 얻게 됐습니다. 목요일 오전마다 좋은 내용을 보내주시니 구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핵심만 간추리기

✔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접속했다는 것은 '우리'로부터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순간, 그 마주한 그 순간에 사용자가 얻어갈 수 있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핵심가치를 우리가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겠죠.


✔ 팁스터는 카카오페이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마음 놓고'라는 공통된 표현을 중심으로 온보딩 화면을 꾸렸습니다. 팁스터는 카카오페이의 온보딩 화면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금융 서비스라는 것이 사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된 후로도 답답하고 어렵게 느껴졌기에 우리는 그렇지 않아!"


2️⃣ 기존의 불편함 파고들기

✔ Pain Poin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타트업은 이로부터 시작되어 하나의 사업체, 기업체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와인 소개 서비스 '비비노(vivino)'가 그렇고, '배달의 민족', '토스'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비비노, 배달의 민족, 토스처럼 소비자가 간지러워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을 때, 그들은 급속한 성장을 겪습니다. 나아가 추가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이를 해내지 못합니다. 왜 그러냐면 소비자가 간지럽다고 한 부분을 긁지 않고, 소비자가 '간지러워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긁기 때문이죠. 이는 언제든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 Pain Point에 대해 팁스터는 리멤버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리멤버는 '명함 관리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 줄 수 없을까?'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면이 온보딩 화면에 그대로 드러나는데, 팁스터는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명함을 받아서 찍기만 하면 우리가 알아서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줄게!"


3️⃣ 사용자 리뷰 활용하기

✔ Pain Point가 시원하게 해결되면 사용자는 열렬히 글로 남깁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글이 바로 '사용자 리뷰'가 됩니다. 이 리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때, 사람들은 '신뢰감'을 느끼게 되고, '신뢰도'를 높이게 됩니다. 과거에도 그랬겠지만 현재 MZ세대라 불리는 세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 리뷰가 있고, 네이버 맛집 리뷰, 영화 리뷰 등이 있죠. 


✔ 밀리의 서재는 이를 온보딩 화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도 리뷰를 남기고, 블로그 등에도 많이 있지만 그것들은 찾아봐야 합니다. 하지만 온보딩 화면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순간 '보이게' 됩니다. 영어 단어로 치면 See와 Watch의 차이라 할 수 있죠.


✔ 하지만 그 리뷰는 단순히 보이는 게 아닙니다. 설치를 하는 순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일정 수준의 기대감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을 방증하듯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공감대 형성이자, 동질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팁스터는 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나와 같은 사용자들이 받았구나, 나도 이렇게 쓸 수 있겠구나"


4️⃣ 사용 가능한 기능 미리 보여주기

✔ 사람들이 낯선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마주했을 때, 어쨌든 '당황'부터 하게 됩니다.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어떤 사용법이 올바른 방법이지?' 등 이런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UX/UI가 쉽게 구성됐거나, 기능이 한 가지에 집중됐을 경우, 사용자는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이 겹쳐 있다면?


✔ 보통의 경우 가이드 UI를 삽입합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순서를 따라 했을 경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익히게 되는 방식이죠. 네이버의 그린닷이 처음 나왔을 때, 이 방법이 사용됐습니다. 이와 다르게 팁스터가 소개하는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Crunchbase는 UI로 구성하지 않고,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실제 사용 화면을 구성합니다.


✔ 구글 독스도 Crunchbase처럼 일러스트레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기능'을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해 잘 표현합니다. 추가적으로 구글 독스는 SKIP의 버튼을 엄지손가락과 먼 곳에 배치합니다. 왜냐고요? 손가락이 쉽게 닿으면 사람들은 SKIP먼저 누를 테니까요. 이에 대해 팁스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쉽게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하여 다음 온보딩 스크린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5️⃣ 개인화된 경험 제공하기

✔ 취향이나 개인적 성향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은 '개인화'가 중요합니다. 취향을 추천하는 '왓챠'와 '넷플릭스'도 개인화 기반 프로그램을 추천 중입니다. '비비노'도 넷플릭스를 따라 개인 성향에 따른 와인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취향은 그 누구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닌, '개인'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 이와 더불어 특히, 교육 서비스는 사용자 수준에 따라 교육 내용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집니다. 듀오링고는 이를 잘 실천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듀오링고는 온보딩 화면에서 '서비스의 강점', '학습 가능한 언어' 등 서비스에 중점을 두지 않습니다.


✔ 대신, 사용자의 수준에 중점을 두고 그에 맞는 교육 코스를 제공합니다. 또한, 중간에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해 사용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왜냐고요? 개인 목표를 달성해야지만 더 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 성취감이 반복되고 쌓이면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나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꾸준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학습방식은 교육계에서 적극 권장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교육이라는 것이 '수준'과 상관없이 '얼마나 꾸준히 하냐'가 중요합니다. 왜냐고요? 어떤 상황을 반복하면, 언젠간 그 상황에 마주하게 돼 있고, 그때 꾸준히 했던 것을 사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 그런 측면에서 듀오링고는 저엉말 저엉말, 반복학습에 최적화된 온보딩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팁스터의 말처럼 "영리하게 온보딩 화면"을 "적용"하고,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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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스터는 이외에도 온보딩 설계에 도움 되는 사이트를 적어놨습니다. 온보딩 설계에 마주한 기획자라면 제공된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살펴보길 권장합니다. 저 또한 랜딩 페이지를 구성하는 중이라 적극적으로 살펴보는 중입니다.�


1. Uplabs (https://www.uplabs.com/)

2. Really Good UX (https://www.reallygoodux.io/)

3. Principle Templates (http://principletempla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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