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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Nov 04. 2021

� 암묵지는 어떻게 얻는 거야?

#암묵지 #형식지 #노하우 #나의지식 #나의노력

� 한 줄 요약

- 업무 속도 늦는 나란 신입, 어떻게 해야 일머리를 빠르게 키울 수 있을까? '암묵지'가 필요하다. 


✔ 리멤버 커뮤니티에 올라온 경영 컨설턴트를 다니는 와하하님의 고민이다. "매 프로젝트마다 새 산업과 기업들의 프로세스를 파악" 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야기. 또한, 장표 하나로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는 특성상,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장표를 구성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한다.


✔ 그는 아직 6개월이란 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신입은 본래 주어진 자료와 내용 따라가기에도 급급하다. 그런 점에서 그는 평균적인 일을 하고 있다. 아니, 6개월이라는 시간조차 버티지 못하고 나가버리는 사람들이 많기에 나는 그가 잘하고 있다고 말하겠다.


✔ 일반적으로 사람은 난관에 봉착했을 때, 두 가지 선택을 한다. 하나는 포기한다. 다른 하나는 난관을 극복한다. 생각 이상으로 전자를 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에게 더 잘 맞는 것을 찾아'나서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과 맞는 일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 반면 후자는 끝까지 맞서는 사람이다. 업무가 맞지 않았도 시간을 들여 그 문제를 해결한다. 그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성장하는 방법을 커뮤니티에 묻고 있다. 즉, 그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입이다.


✔ 단지, 그에게 부족한 것은 '암묵지'이다. 처음 접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여느 선배들처럼 자신만의 '일 적 루틴'이 생기면, 필요 없는 것은 빨리 쳐내고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장표를 쉽게 만들 것이다.


✔ 흔히 말하는 암묵지란 겉으로 보이는 형식지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빙산을 예로 들자면 해수면에 잠겨있는 '덩어리'라 할 수 있다. 즉, 나의 뇌리 깊숙한 곳에 잠재돼 있는 잠재능력으로, 겉으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노하우를 의미한다.  


✔ 그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다. 경험이 쌓이면 그것이 곧 패턴이 될 것이고, 쓸모없는 자료를 찾기보다 필요한 자료를 우선순위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한 번 훑어보고 쓸모 있는 자료와 쓸모없는 자료를 순식간에 구분하여 걸러낼 것이다.


✔ 사실 진짜 시작은 이때부터다. 정확한 자료를 걸러내고 난 후, 그 자료를 추합 하는 일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가 바라보는 선배들 사이에서 '일을 잘하냐, 못 하냐'의 구분이 여기서 지어진다. 진짜 일을 잘하는 사람은 그 안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자료를 쏙쏙 뽑아 정리하고, 하나의 결과물로 만들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또 한 번 허우적댈 것이다.


✔ 나의 현재 고민도 이 부분이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나열하여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쉽게 되지 않는다. 새로운 분야를 접하다 보니 생각 외로 시간이 많이 들고 어려움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가 잘하는 글 쓰는 거나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건 나약한 마음이라 여긴다.


✔ 하지만 나약한 마음도 나의 마음이다. 즉, 그것 또한 나이기 때문에 나는 받아들인다. 받아들이고 난 후, 다시 한번 더 잘하기 위해 자료를 찾는다. 기존 자료에서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한번 자료 수집의 과정을 거치는데, 그러다 보면 결과물이 좋게 나온다.


✔ 생각해보면 '반복'이라는 것은 '꾸준함'을 의미한다. 꾸준히 무언가를 했을 때, 우리는 그 일에 대하여 익숙해진다. 익숙해지고 나면 '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누적된다. 이 시선은 '암묵지'가 되어, 다음에 비슷한 일을 처리할 때 발휘된다. 즉, 노하우가 쌓인다는 의미다.


✔ 그리고 노하우가 쌓였을 때 우리는 기록해야 한다. 왜?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 '암묵지'를 글로써 표현했을 때, 진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단지 '이케이케 하면 돼!'가 아니라,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여 상황에 따른 설명을 기록으로 남겼을 때, 나중에 들춰보기도, 다시 보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우리의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치트키가 되기도 한다. 


https://now.rememberapp.co.kr/2021/10/22/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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