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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an 21. 2022

�️ 여러분의 웹툰 취향을 찾아드립니다.

#AI취향추천 #카카오페이지 #추천프로그램


� 한 줄 요약

- 아직 많이 부족한 카카오페이지 AI 취향 추천 프로그램


✔️ 여러분은 자신이 어떤 취향의 웹툰을 좋아하는지 확인해본 적이 있나요? 도저히 찾아볼 길이 없어서 헤매던 중에 카카오페이지에 AI 취향 추천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용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저는 실망을 금치 못 했습니다. AI 취향 추천이라기보다는 태그를 통해 추천하는 시스템이었거든요.


✔️ 즉, 내가 여태까지 봤던 웹툰 기반 제 취향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선택한 카테고리에 속한 작품을 보여주는 거였어요.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죠. 그 뒤로는 뭐 다시 이용하지는 않아요. 아 혹시 그러면 카카오 웹툰은 보셨나요?


✔️ 카카오 웹툰은 제가 여태까지 봤던 작품 기반으로 다음 작품을 추천해 주더라고요. 확실히 카카오페이지보다는 카카오 웹툰이 이런 측면에서 더 뛰어나 보였습니다. 같은 카카오인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또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 웹툰,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 이러한 차이의 발생 이유

✔️ 그 시작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페이지는 OTT부터 웹툰, 웹소설, 기존 만화책 등 방대한 데이터가 담겨있어요. BM 모델 목표가 엔터테인먼트 종합 플랫폼으로 설정돼 있다는 거죠. 그에 반해 카카오 웹툰은 딱! 웹툰에만 충실해요.


✔️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 웹툰은 AI 추천 기능에 집중할 수 있죠. 다음 웹툰이 카카오 웹툰으로 리뉴얼돼서 발표할 때도, 이러한 측면에 힘을 쓴 것으로 보여요. 각 웹툰의 메인 페이지에서부터 모션 삽입을 넣어 사용자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고, 이름 그대로 '웹툰'에만 초점을 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생각해요.


✔️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각 작품에 'AI 유저반응'을 태깅해서 달아놨는데요. 그냥 빅데이터에 AI라는 단어를 붙여놓은 모양새예요. 그러면 이 AI 유저반응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댓글에서 추출하지 않았을까 해요. 네이버가 최근 맛집 평점을 없애고 만든 '방문자 리뷰'와 비슷한 시스템이죠.


✔️ 그래서 사실 AI라는 이름보다는 '유저반응'만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요. 괜히 AI라는 단어 때문에 기능을 사용했다가 실망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아 또한, 유저반응을 다 갖다 붙이기 때문에 식별 가능한 인자가 너무 많아요. 즉, 신뢰도가 낮아진다는 거죠.


✔️ 유저의 취향은 다 각자 다르고, 초점도 달라요. 어떤 사람은 작화와 스토리에 치중하여 작품을 보는 반면, 작화와 분위기, 캐릭터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식별 인자를 있는 그대로 다 나열하기보다는 대다수의 사람이 공통으로 느끼는 반응을 모아놓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수용미학의 관점

✔️ 사실 독자(수용자)의 반응은 수용미학적 관점에서 상당히 추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가상의 작품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작품의 이름은 <ABC>라고 하고요. 작화가 추상화적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이때, 수용자(사용자) A는 '오, 독특하고 멋져.'라고 반응할 수 있는 반면 다른 수용자 B는 '왜 이렇게 난해해?'라고 반응할 수 있죠.


✔️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자료를 많이 수집해, 주관적인 반응을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이라 판단되는 반응'(그 지점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렵다.)을 메인에 나열하는 일이죠. 상당히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에요. 왜냐고요? '티핑 포인트'로 불리는 그 지점은 누가 해석하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또한, 예측하지 못한 순간 '팍'하고 튀어 오르고, '유행'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는 지점

✔️ 저는 카카오페이지가 수용미학의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독자의 관점은 어쨌든 그간 모아진 데이터가 증명할 것이고, 유저의 이탈이 발생할 경우 그 이유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예각화하고 또 예각화하다 보면, 하나로 모아지는 지점이 생기지 않을까요?


✔️ 그래서 단순히 AI가 독자의 반응을 긁어오기보다는 인력을 투입해서 '댓글 분석'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이 댓글 분석을 진행하다 보면 '독자의 불만, 작품의 개선점' 이외에도 재미난 지점을 많이 포착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대표적으로 생각한 한 가지가 있는데 뭘까요? 궁금하시죠? 말..안....아니, 아래에 적겠습니다.

✅ 댓글에는 작품 가이드가 숨어있다.


✔️ 댓글을 통해 우리가 포착할 수 있는 것은 '작품 가이드'입니다. 이 작품 가이드는 노블코믹스에 한정할 수 있는데요. 아주 선량한 사용자는 노블코믹스의 원작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알려줘요. 한 웹툰 20화를 보는데, 웹소설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그때 댓글을 보면 누군가 알려주고 있어요. 


✔️ 이게 참 웃긴 게, 그들은 '선의'로 하는 행위인데, 자신의 재화까지 사용한다니까요. 자기가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게 아니라, 봤던 작품을 재화를 소비하고 정독해요. 그리고 어디 부분인지 알려주는 거죠. 


✅ 그들은 왜 원작의 정보를 알려주는가?

✔️ 저는 이 이유를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팬이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재화를 써서라도 이 작품을 열심히 알리겠다. 웹소설도 보려면 이 가이드를 보세요.'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거죠. 물론, 그러면서 다시 한번 원작을 훑는 행위도 취하게 돼요.


✔️ 다른 하나는 '뽐내고 싶다.' '내가 이 작품을 얼마나 많이 보고, 웹소설도 보는데, 당신이 웹소설 원작이 어딘지도 보고 싶으면 여기를 봐라! 내가 바로 선두주자다.'라는 식의 위용을 보이는 거예요. 소셜네트워크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가 동일하게 댓글창에서도 이루어지는 거죠.


✔️ 위 두 가지는 모두 제가 추측한 바에 따르는 거예요. 어떤 마음에서 그들이 그러한 행위를 했느냐, 이것은 직접 인터뷰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러한 가설을 토대로 접근한다면, 그들이 '왜' 그랬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댓글창에 접근하면, '무슨 결과'가 나오는지 결론을 지을 수 있겠죠.


✔️ 여튼 저는 오늘도 열심히 카카오페이지에 있는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열심히 추천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면 여러분 오늘도 안녕�


*아 이 글은 상당히 제 주관적이고, 기술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관점입니다. 그러니!! 참고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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