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기록 #열심히
✔️ 수많은 소재들이 내게 글을 써달라고 아웅다웅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이는 소재들을 웃어 넘기며, 잘 익은 수박을 주먹으로 '통통' 튕기며 찾아내듯 고르고 또 고른다.
✔️ 사실, 전날 골라놨던 소재들이 그렇게 많이 있건만 욕심 때문에 또 다시 새로움을 찾아 나선다. 하나씩, 하나싹 주워담다 보면 눈에 띄는 소재들이 보인다. 그 소재들은 내 관심사와 연관이 있는 것들이다.
✔️ 물론, 내 창고에 쌓인 그 소재들 모두가 내 관심사와 엮인 내용들이다. 그렇다고 그들 모두를 소진하여, 글을 작성할 수는 없다. 나는 한정적이고, 시간은 제한적이고, 내 아이디어도 고갈이 나기 때문이다.
✔️내 창고에 쌓인 소재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폐기된다. 내가 건들지 못 했기 때문인데, 보통 나는 소재의 헤드라인만 보고 우선 키핑한다. 키핑하고 글을 쓰기 전 서론을 읽는다.
✔️ 서론을 읽고 후루룩 넘기며, 속독 아닌 속독(?)을 진행한다. '난독증'이 있는 내게, 속독이란 단어와 단어의 짜임새 속에서 나의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문장이라 할 수 있다. 결국, 그 문장 속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않으면, 그대로 넘겨버린다.
✔️ 일종의 소재 선택 과정인데, '제목 → 서론 → 단어의 짜임'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선택이 되곤 한다. 예외 상황도 있는데, 제목 자체가 '이건 꼭! 해야돼!'라는 분위기를 폴폴 풍기는 것들이다.
✔️ 가령, 내가 지금 당장 처해 있는 상황이 '갈등'이 주요 키워드인데, 아티클 제목이 '갈등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법', '갈등 상황 속에서 당신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 등이 붙는다면, 단연코 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 그래서 최근 콘텐츠 제목을 붙일 때, 주요 키워드를 곰곰이 생각하다가 붙이곤 한다. 물론, 그렇다고 효력이 바로오지는 않고 또는 아예 없는데, 간혹 가다가 하나씩 터진다. 이 하나씩 터지는 일이 콘텐츠를 만드는 이에게 얼마나 크나 큰 행복인지 모를 것이다.
✔️ 반면, 이러한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콘텐츠가 왜 안 터지냐며, 따지는 경우도 생긴다. 아니! 콘텐츠 생산을 아주 매력적이게 하는 사람도 항상 터트리지 못 하는데, 연속적으로 이루어내라는 그 조급함과 다급함 그리고 다그침은 죄악이라 할 수 있다.
✔️ 이런 면에 있어서 콘텐츠가 터지기 위한 워밍업은 좋응 콘텐츠를 충실하게 쌓아가는 일이다.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그것이 곧 재산이 되고, 내 콘텐츠가 되며, 앞으로 터질 콘텐츠의 밑거름이 된다.
✔️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만 가지고 오라고 하니, 이 얼마나 슬픈 일이라 하지 않겠는가? 한편으론 내 능력이 부족한 면모도 있지만, '누적의 힘'은 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 차근차근 그리고 차곡차곡 데이터가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니, 모든 이들은 그저 '꾸준히' 앞만 보고 내달렸으면 좋겠다. 현재의 꾸준함이 미래의 행복으로 돌아올 것을 믿고 말이다. 누구처럼?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