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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r 24. 2022

�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또 다른 방법

#조승환님 #환경운동선각자 #북극의눈물 #최후의툰드라 #가디언즈오브툰드라

� 한 줄 요약

-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님,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얼음 위에 맨발로 서다.


✔️ 조승환님은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어요. 지난 1월 LA에서 3시간 30분 동안 얼음 위에 서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신기록을 수립했는데요. 어제 2달 만에 3시간 35분 동안 얼음 위에 서 있으며, 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그의 이러한 행위는 '전 세계에 기후 변화 위기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위인데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널리 알린다는 행위, 얼음 위에 서 있다는 점에서 '북극의 눈물'이 떠올랐습니다. 그의 모습이 마치, 서서히 녹아버리는 북극 위에 서 있는 북극곰으로 연상되네요. 또한, 지나다니는 사람 얼마 없는 광장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은 '북극에 고립된 북극곰의 모습'을 연상시키네요. 


_____________


✔️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룬 <북극의 눈물>은 2008년에 방영됐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4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빙하가 녹는 부분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인간은 이기적이라 '우리의 편리함'만을 지속적으로 궁리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 그나마 MZ세대(?)가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소비나 생산적인 측면에 있어 '친환경성'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00% 모든 사람이 동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자연스러운 소비 측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 물론, 모든 인류가 '자연을 위해 100% 동참한다.'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사실이죠. 단지, 조승환 님처럼 서서히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여튼, <북극의 눈물>에서는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의 위기를 전달했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위기', 나아가 '인류가 처할 위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이러한 잘 만든 다큐가 우리에게 '감동 아닌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률 11.4%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큐는 다큐일 뿐, 우리에겐 실질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저라고 다른 건 아닙니다. 저 또한 못 느끼고 있으니까요. 


✔️ 이런 이유에 있어 우리는, 2008년 당시, <북극의 눈물>이 '우리의 눈물'이 되어 흘렸음에도 생활습관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 모두 자연보단 '편리함'이 더 우선이니까요. 다만, 일상에서 아주 작은 변화들은 보이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측면으로 말입니다. 특히, 배달에 있어서 '일회용품 받지 않기'를 디폴트로 선택하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일정 부분 줄여줄 수 있는 대책이 되고 있습니다. 


✔️ 여기서 생각해 볼 지점은 '탄소 중립'이라는 표현입니다. 여러분은 '탄소 중립'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모습, 장면, 생각이 떠오르나요? 저는 '탄소 중립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는 말이 우선적으로 떠오르긴 합니다. 일면 전문적인 표현으로 느껴지며, 동시에 구체적인 행위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느낌입니다. 이를 좀 더 풀어써준다면, 내용이 길어지긴 하겠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확 와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편입니다.


✔️ <북극의 눈물>을 생각했더니, 추가로 떠오르는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최후의 툰드라>입니다. 북극 아래 첫 땅, 시베리아 툰드라 지방에 사는 마지막 순록 유목민 네네츠 사람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떠한 지도나 위치 정보도 없이, 오로지 하늘의 지도인 '달'과 '별' 만으로 유목하는 '네네츠 사람들'.


✔️ 모기가 가장 많은 여름과, 영하 60도를 오가는 겨울, 그 사이에서 그들만의 삶을 정립해갑니다. 혹독한 환경을 제공하는 '툰드라'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행복'을 애써 찾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 자체가 '행복'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주는 물, 배를 채워주는 식량, 그들의 가족 모두가 '행복의 근원'으로 자리했습니다. 


✔️ 그들의 행복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모습을 담은 <최후의 툰드라>는 시청률 12.5%, 극장판은 평점 9.1점을 달성했습니다. 앞서 말했던 <북극의 눈물>보다 높은 시청률과 평점을 달성했습니다. <최후의 툰드라>는 기후가 변화했을 때 '간접적인 내용'을 통해, '직접적으로 어디에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최후의 툰드라>는 촬영 스태프들의 300일간의 고통과 여정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그러면 <최후의 툰드라>가 왜 이렇게 인기가 있었을까? 간단합니다. '그들의 순수한 면모'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 '문명'이라 치부하는 현대적인 삶을 살아가며 잊고 있었던 자연과의 조화, 대자연 안에서 순응하며 살아가는 본래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처음에 봤을 때, 그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과 접해보지 못한 경이로운 대자연에 놀랐었습니다.


✔️ 처음에는 단순히 놀라기만 했다면, 두 번째에는 여전히 자연 속에서 어울리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경외심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다큐멘터리를 100분 동안 어떻게 감상해?'라는 생각이었다면, 끝나갈 때쯤 '더 보고 싶다'라는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제 아쉬움을 SBS가 느꼈는지, 10년 만에 다시 한번 '툰드라'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고 합니다.


✔️ 이름은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 3월 25일 저녁 10시에 첫 방영되며, 전 편처럼 시리즈로 방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정보를 찾으려 해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SBS가 꼭꼭 숨겨둔 것으로 보이네요. 이번에는 어떠한 감동을 주려고 이렇게 숨겨두는지, 점점 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10년 전 그때만큼의 감동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단지, 대자연이 보여주는 그 황홀함을 다시 느끼고 싶고, 그들이 전하는 순수함에 파묻혀, 잠시나마 '나'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물론, 실제로 접했을 때는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여튼,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 이만 줄여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요약하자면 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조승환 님'의 노력이 멋집니다. '탄소 중립 홍보대사'로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집니다. ② <북극의 눈물>, <최후의 툰드라>를 통해 북극의 실제 모습을 접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③ 또한, 10년 만에 툰드라 지역을 다룬 <가디언즈 오브 툰드라>가 어떠한 모습으로 방영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상, 끝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35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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