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PO #실패 #이직실패
한 줄 요약
- 직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사전과제의 의도를 잘못 해석했다.
✔️ 문제정의와 해결을 잘해야 하는 PO를 지원했어요. 누구나 알만한 이름의 회사예요. 유니콘이기도 하고,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해요. 그곳에 재직중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사내 추천으로 지원하여, 서류통과라는 행복한 결과를 맞이했어요. 불과 1주일 전이었죠.
✔️ 하지만, PO라는 직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사전과제에서 탈락했어요! 역시 이직과 취업은 어려운 것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왜 다시 한번 돌아봤을까요? 이번 실패는 오롯이, 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 우선 PO가 무엇을 할까?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일처리를 해야 할까? 했을 때, 저는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했어요. 당장 눈 앞에 놓인 문제만 해결하려고 달려들었던 거죠. 그러면 어떤 측면에서, 어떤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야 할까요?
✔️ 리드님이 직접 주신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자면, '문제인식 → 가설설정 → 해결책 → 검증 → 구현'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해결해야 해요. 어찌보면 논문 쓰는 방법과 같은 접근을 필요로 하는데, 만사 제쳐두고 저는 '왜, 어떻게, 무엇'이라는 단선적인 면으로 접근했어요.
✔️ 그러다 보니 문제를 정의함에 있어 너무 얕은 면모를 보였고, 해결책 또한 단순해져 버렸죠. 결국, 부족한 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게 됐어요. 그럼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이 문제를 어떻게 고도화하고, 다시 해결할 수 있느냐를 찾아봐야겠죠.
✔️ 사전과제에 대해 반복적인 회고를 하는 중이에요. 이때 아무런 방향성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리드님이 주신 피드백 기반으로 진행하는 거죠. 그러면서 나한테 부족했던 부분이 뭐였는지, 어디 부분을 수정하면 좋았는지 말이에요. 특히, 어느 부분을 어떻게 설계했어야 PO로써 행동했을 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 이렇게 회고를 하다보면 제가 받았던 사전과제에 다시 챌린지하게 되고, 이 챌린지를 통해 조금의 발전을 이룩하게 되죠. 비록 다시 리드님한테 피드백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수정해가며 올바른 방향을 만들어 내야 해요.
✔️ 만약 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면 애써 주신 피드백이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그러니 리드님이 아니, 누군가가 주신 피드백을 한귀로 듣고 흘리지 마세요. 그 자체로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실이기 때문이에요.
✔️ 탈락했음에도 과거에 매달린다고 부질없다 생각하실 수 있어요. 사실 오랜만에 통과한 서류였던 만큼 사전과제를 열심히 했는데 결론이 탈락이라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에요. 오늘은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도 해요.
✔️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간절했고, 가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저 자신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여겨져요.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인 다음 깊은 한 숨을 통해 그 막막함을 털어내야 해요.
✔️ 그 다음 정신적 회복은 빠르게, 회고는 세밀하게 진행함으로써, 나의 현재를 바라보며, 무엇을 어떻게 고쳐내야 하는지 살펴봐야하죠. 그래서 그런지 지금 머리가 너무 많이 복잡하게 굴러가고 있어요. 아플 지경이죠.
✔️ 그렇지만 사전과제로 제출했던 그 결과물 전체를 뜯어고쳐야 하기 때문에 쉴 새가 없어요. 이틀 동안 문제를 풀며 정말 재미나다고 생각했고 나름의 결론을 지었어요. 하지만 '문제 해결 과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그 '과정'을 다 뜯어고쳐야 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릴 거예요.
✔️ 물론, 그 일에 매달려서 48시간을 다시 공들이면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새로운 목표를 다시 설정하고,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저는 일주일 동안 틈틈이 수정해보려고 해요.
✔️ 다 수정하고 나서 혹시 모르니, 다시 리드님께 피드백을 요청드리려구요. 바쁘시겠지만, 말 한 마디만 더 해주시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잖아요. 밑져야 본전이라고, 도전해보는 거죠.
✔️ 사실 대학 다닐 때부터 그랬어요. 제 논리가 틀렸다는 반박을 들으면 최대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것을 반영하려고 노력했죠. 대학원 다닐 때는 그게 일이었고, 업무를 하면서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중이랄까요?
✔️ 사실 그 당시에는 두렵고 무서웠어요. 그 이야기들이 말이에요. 나를 해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이야기들이 내겐 소중한 보물이었어요. 그래서 더 챙기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 여튼,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이에 대한 결과는 추후 다시 올려 드릴게요. 사전과제에 대한 내용은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고, 피드백을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 받았다면 리드님이 좋은 방향성을 잡았느냐 못 잡았느냐에 대한 이야기 정도만 하고자 해요. 바쁘실테고, 엄청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죠.
✔️ 제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같은 팀에 있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러니 거절은 당연한 것이고, 허락은 엄청난 복인 거죠. 이쯤되니 여러분들도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 일에 대한 결론이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