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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un 15. 2022

�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나오는 두개의 스타트업

#구필수는없다 #구필수 #동네친구24 #골든큐피드


� 한 줄 요약

- 사람과 사람이냐, 돈과 돈이냐


✔️ 여러분 혹시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보시는 분 계세요? 너무 재밌어요. 특히, 스타트업에 관한 내용이 나오거든요. 우선, 극 중 스타트업 두 곳이 나와요. 하나는 '동네친구24', 다른 하나는 '골든 큐피드'.


✔️ 원래 이 두 곳은 하나였어요. 아 분사해서 나온 건 아니고요. 동네친구24를 공동창업했던 둘 중 한 명인 이민재가 VC지니라는 곳으로부터 '시드'를 투자 받아 새로운 회사를 세운 거죠. 


✔️ 그러면 VC지니는 무엇을 보고 이민재에게 시드를 투자한 걸까요? 바로 '돈'을 바라보는 시각이에요. 이민재는 돈을 통한 사람의 연결을 강조했거든요.


✔️ 이 돈을 바라보는 시각, 그것을 보고 VC지니는 이민재의 가능성을 본 거예요. 작중에서 나오는 말로 하면 '수치'(돈이 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투자라 할까요?


✔️ 이럴 경우 돈을 확실하게 벌어다줄 수 있겠죠. 하지만 과연 얼마나 이어질지 그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도 지켜봐야 하겠죠? 악역 담당이니 무너질 수도 있고, 교화될 가능성도 있고요.


✔️ 반면 동네친구24는 '사람'을 중시해요. 돈은 신경쓰지 않아요. 오로지 사람이 중요해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은 '커뮤니티 기반'사업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럼 사람은 무엇으로 연결이 될까요? 


✔️ 잠시 현실 스타트업에 대입해볼까요? 당장 떠오르는 건 당근마켓이네요. 당근마켓은 사람을 연결해줘요. 뭐로 연결해주나요? 바로 '동네'죠. 동네? 동네친구24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네요? 


✔️ 설마 작가님이 당근마켓을 염두에 두고 동네친구24를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아니 이상한 방향으로 글이 흘러가는데, 여튼 동네친구24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사업이 흘러가요.


✔️ 이벤트도 '사람', 비전도 '사람', 가치도 '사람'이죠. 즉, 사람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이익'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죠. 그럼 연결은 어떻게 해줄까요? 당근마켓이 '동네'였다면, 동네친구24는 '추억'이에요.


✔️ 대표적인 추억으로 '2002년 월드컵'을 소환해요. 극 중 동네친구24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2002년 월드컵'이었거든요. 이에 대한 내용은 아주 복잡한데, 사채업자가 담보를 돌려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거든요?


✔️ 이 과정이 작품을 이끌어 가는 중심내용이 되는 측면이 있어서,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넷플릭스에 접속하여 <구필수는 없다>를 시청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갑자기 뭔 광고냐고요? 제가 <구필수는 없다> 제작진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썼을...리가 없잖아요! 


✔️ 여튼, 처음에 볼 때는 '당치땡'이 '동네친구24'와 협업하여 시너지를 일으키며 사업이 대박나지 않을까 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보니 영화 <인턴>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동시에 드라마 <꼰대인턴>도 떠올랐어요.


✔️ 왜 그랬을까요? 당치땡 사장님인 '구필수'가 동네친구24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업'비밀을 가르쳐주고 있거든요. 그 영업비밀에 대해 저는 드라마에 한정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현실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팀들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보거든요.


✔️ 그럼 어떤 점이 해당되냐? 바로 '탁상공론'이죠. 대부분의 초기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회의실에 앉아 회사를 알릴 방법을 '구상'만 하고 있어요. 발로 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또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하는데 '두려움'이 앞서 나서지 못해요.


✔️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가득차 있거든요. 나아가 요새는 '오운드 미디어'를 활용하여 널리 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하여, 전통적인 방식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잘되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항상 두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더라고요.


✔️ 그래서 뭐 어쩌라고? 또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요악하여 말하자면 '온-오프' 퍼널을 모두 공략해야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아, 물론 PMF를 이미 충족했다는 전제 하에 말이에요.(PMF를 찾아가는 과정도 동일한 방법이 필요하다 생각)


✔️ 이런 오늘도 사설로 글이 가득차 있네요. 중구난방은 기본이고, 뭘 말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요컨대 동네친구24는 사람과 사람의 진정성을 통한 연결을 추구하고, 골든 큐피드는 사람과 사람의 자본을 통한 연결 추구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것이죠.


✔️ 두 사업 모델에 대해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라고 정의지어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실제 사업이란 해봐야 아는 거고, 성공방정식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언제든 깨지기 마련이니까요.  


✔️ 현실적으로는 후자가 더 맞는 방식이겠지만, 저는 이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진정성을 통한 연결'을 더 지지하며, 앞으로도 추구할 생각이에요. 관계에 있어 진정성을 빼면 '허물'만 남은 가짜라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사업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라는 결론으로 더욱 다가가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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