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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Jul 08. 2022

� 콘텐츠가 지니는 그 힘과 가치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우영우 #구필수 #구필수는없다 #ENA


� 한 줄 요약

-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이 혹평을 받으며 되려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호평을 받다. 


✔️ 저는 영상 마니아예요. 대학원에서 인문학을 연구할 때도 그랬고 현재도 재밌다고 평가받는 영상물은 다 보려고 노력하죠. 예를 들어 <동물농장>은 1,000회까지 단 한 편도 놓치지 않고 다 봤고 내로라하는 예능은 다 챙겨봤죠. 


✔️ 영화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다보니 CGV는 VVIP가 됐고, 핫 트렌드에 떠오르는 드라마나 예능, 영화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었죠. 최근 들어서는 바빠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줄어서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은 챙겨봐요. 


✔️ 최근 본 작품들은 <종이의집:공동경제구역>, <구필수는 없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세 가지죠. '종이의집'은 워낙 기대작이라 볼 수 밖에 없었고, '구필수'는 스타트업에 관한 내용을 돈과 사람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서 봤어요. 


✔️ 물론, '구필수'는 여느 신파처럼 '사람'이 '돈'을 이기는 결말을 맞이했죠. 그렇다고 작품성이 떨어진다, 진부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전형적인 스토리를 풀어내지만, 그 안에서 전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는 다 다르게 풀어내니까요. 


✔️ 그런 측면에서 이런 대사가 떠오르네요. '서민들 눈물 쥐어짜서 만든 눈물이지만, 이 돈으로 서민들 눈물 닦아줘'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아요. 이 또한 돈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는 작품의 기본적인 플롯이죠. 


✔️ 다 예상하는 결말이고, 예상했던 결말이고, 예상대로의 결말인데, 그렇게 감동적일 수 없어요.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은 '돈이 아닌 사람으로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 이 생각은 제가 공부를 그만두고 창업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요. 특히, 인문학 공부하는 학생들 대상으로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그들에게 쉼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 그러러면 자본이 필요했고 그래서 창업을 하게 됐죠. 물론, 현재는 먼 미래에 이뤄낼 목표로 두고 있어요. 그러려면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나가야겠죠. 


✔️ 다음으로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주인공인 드라마인데요. 아직 2화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제목 그대로 '이상한' 드라마예요.


✔️ 조금은 예측하기 어렵고 변형된 형태로 출제되는 문제랄까요? 왜 그런가 생각했을 때, 우리는 평소에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 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드라마 전개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고 조금은 복잡하며,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죠. 


✔️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소재 때문은 아니에요. 박은빈이라는 연기자가 자폐라는 장애를 잘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마도 연기 이전에 연구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을 것으로 보여요. 


✔️ 또한 재미있는 지점은 '고래'를 멋드러지게 표현하고, 고래를 통해 세상을 설명하는 그 모습에 있는데요. 우영우가 고래로 세상과 소통하며, 그만의 문제로 해결하는 방식이 재미있다고 할 수 있어요. 


✔️ 아직은 2화 밖에 나오지 않아, 전체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시즌'에서 1위, '넷플릭스'에서 2위를 하고 있고, "1화 공개 당시 ENA 시청률 0.9%를 기록한 우영우는 2화 시청률 1.8%로 수직 상승하는 저력"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저격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 '구필수'나 '우영우'가 무언가 엄청 독특한 관점이나 새로운 지점을 제공하고 있다곤 생각 안해요. 단지, 일상에서 우리가 관찰하지 못하거나, 쉽게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을 전달하고 있다 생각해요. 


✔️ 그래서 그런지 '종이의집'은 원작과 다른 지점을 잘 살리지 못해 혹평을 받게 됐고, 그 혹평으로 인해 시청자들이 여타 다른 대안으로 넘어가는 듯 하네요. 


✔️ 다르게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는데, 드라마 콘텐츠 말고도 ENA는 <나는 솔로>를 통해 연일 화젯거리를 만들고 있어요. 물론, 너무 뜨거운 반응이었는지 점점 '화재'로 넘어가고 있긴 하지만요. 


✔️ 그래도 주목받는 콘텐츠, 남들이 환호하는 콘텐츠 등을 제작하여 방영한다는 측면에서 그들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ENA가 뭐야?' 했다면 이제는 'ENA에서 지금 뭐한데?'라고 할 정도니까요.


✔️ 앞으로도 그들이 만들어 내고 방영하는 작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런 측면에서 ENA 응원하고, <구필수는 없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한번 보세요.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으니, 볼 거 없으신 분들은 추천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39656?lfrom=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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