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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Aug 17. 2022

� 최악의 집중호우가 남긴 것

#강남 #집중호우 #침수피해

출처: 데일리안


� 한 줄 요약

- 자연재해는 불평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 자연재해는 너나 할 거 없이 모두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역시 가난의 영역에 속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 반지하에 살던 세 가족은 손 쓸 틈도 없이 밀려든 물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를 두고 기생충에 나온 반지하가 해외언론에 까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그렇다고 반대편에 있는 분들의 피해가 미미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수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니까요. 다만, 생명과 자본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 가난에 종속된 분들은 폭우 속에서 생면 그리고 '터전'을 잃어버린 상황이지만,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여유자본'을 손해봤을 뿐이죠. 더군다나 그들은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보험'이 있습니다.


✔️ 반면 남성사계시장에 계신 시장상인들이나, 동작역에 투입된 청소노동자들, 모두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텨내고 있습니다. 끝까지 동작역을 지킨 이들은 평균 60대의 청소노동자들이었고, 시장상인들은 뒤늦은 정부지원에 한숨을 쉬며 앞으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르는 보상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들은 받은 피해를 복구하고 현실로 복귀하기 위해선 앞으로 남은 전력을 다해야할지 모릅니다. 바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그 후에 이어나가는 삶이 이전과 같을 지는 의문입니다. 


✔️ 저 또한, 인문학 공부를 하던 시절 수해로 인해 몇 년 간 모아둔 자료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갔을 때, 전재산을 잃은 듯 허탈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자료를 쳐다보기도 싫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들의 맘은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겠죠. 


✔️ 그저 그들이 빠른 복구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바랄 뿐입니다. 기사의 제목처럼 부를 정렬한다면,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앗아갔네요. 요 며칠 정말 슬픈 나날이었습니다.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4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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