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상장예비심사 #상장준비 #IPO
한 줄 요약
- 몸집을 불리는 컬리, 하지만 얼어붙은 주식시장
✔️ 컬리의 2021년 매출은 1조 5,580억, 하지만 영업손실은 약 2,139억에 달해요. 2020년에는 매출 9,531억, 영업손실은 1,163억이었어요.
✔️ 여기서 생각해 볼 지점은 매출이 늘었는데 영업이익이 아닌 영업손실이 더 늘었다? 재무재표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즉, 재무제표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커진 적자폭에도 컬리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표방하고 있어요.
"컬리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공헌이익을 내고 있기 떄문에 향후 인프라 투자가 끝나면 흑자 전환에는 문제가 없다."
✔️ 이 말을 해석하면 현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쌓아가는 중이고, 목표한 바를 달성하게 되면 그때부터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거예요. 더불어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 컬리는 오카도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자신들만의 시스템을 통해 해외로 진출할 거라는 포부를 내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 세계 1위 그룹인 오카도 조차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 했는데, 후발 주자인 컬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라는 의문인데요. 이에 대해 컬리는 다음과 같이 말해요.
"지역과 카테고리, 아울러 ‘새벽배송’이라는 물류 방식 등 영역을 한정시키면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와 경험으로 컬리만의 SW 개발이 가능하다."
✔️ 컬리의 데이터와 경험이 국내로 한정되어 누적된 상황에서 국제적 보편성에 맞출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과연 '잘' 만들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네요.
✔️ 반면, 한국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국가들부터 차례로 정복(?)한다면 데이터와 경험을 동시에 누적시키며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즉, 첫 타겟이 어떤 나라인지를 눈여겨봐야할 거 같아요.
✔️ 이외에도 컬리는 프리미엄 신석식품을 큐레이션하여 판매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식료품, 가전제품, 뷰티, 여행까지 상품군을 넓히고 있는 중인데요. 단순히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컬리의 특장점을 살려 고객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돼요.
✔️ 이에 따라 뷰티컬리,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 등을 구성하여 외연을 열심히 확장 중인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과연 새롭게 펼치는 이 두 영역이 최상의 고객경험으로 남게 될지 지켜봐야 할 거 같네요.
✔️ 더불어 컬리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브랜드 체험 상품'을 구성하여, 온라인으로 끌어모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저는 이 공간이 단순 체험이라기 보단 온라인 결제와 연계되어 상품 판매까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 오프라인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결제하여 집에서 상품을 받는 방식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어요. 이러한 경험이 녹아들면 3PL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네요.
✔️ 앞서 말한 것처럼 3PL로 오픈마켓의 방향성을 확장하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결제를 컬리페이로 대신한다면, 수수료를 추가로 얻을 뿐만 아니라, 자체 결제 데이터 확보, 빠른 정산처리를 통해 상생모델을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 이러한 신사업 기획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가 이상적인 형태로 발생한다면, 컬리의 미래 행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기서 말하는 미래 행보는 역시 '상장'이죠.
✔️ 앞서 포스팅했던 글처럼 흑자가 나지 않는다면, 스타트업의 가치는 확 낮아지겠죠. 스타트업 버블이라 일컬어지는 상황에 놓인만큼, 컬리는 이를 잘 대처하여 원하는 가치에 달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 그 가치가 적정수준으로 평가받아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안 봤으면 하네요. 물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야할 필요도 있고요. 컬리라도 크래프톤이나 쏘카처럼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네요.